8체질 중 목양체질이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방법

처갓집에서 단골로 다니는 한의원이 있습니다. 영등포에 명성한의원입니다. 물론 저는 건강해서 한의원에 간 적은 없는데, 올해 들어 몸이 너무 피곤하고, 여기저기가 쑤시고 아파서 이상한 마음이 들어 그 한의원을 찾아갔다가, 제가 목양 체질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체질이라는 것에 대해 알고 크게 놀랐습니다.  

 

 

 

1. 목양 체질이 건강하게 사는 법 

 

한의사와 무려 1시간이나 상담을 했습니다. 

 

체질검사부터 몸 컨디션에 대한 이야기, 체질에 대한 이야기, 술에 대한 이야기, 비염에 대한 이야기 등 제 건강상태에 대한 모든 이야기를 듣고 상담을 해 주었습니다. 

 

목 체질도 목양과 목음 2가지로 나뉘는데 저에게 목양이라고 말씀을 해 주셔서, 집에 돌아오자마자 목양에 대한 유튜브와 블로그, 관련 건강서적을 3권 읽고 나서야 목양 체질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목양 체질은 간이 가장 강하고, 폐가 가장 약한 체질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폐에 관련된 질환이 자주 발생할 수밖에 없고, 건강을 위해서 폐를 보호할 수 있는 음식을 통해 장기들의 힘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했습니다. 

 

간이 강하다고 좋은 것만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한의학의 사상체질학은 장기간의 힘의 균형이 적절하게 맞아야 건강한데, 한쪽이 강하면 그것도 사실 좋은 것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때문에 목양 체질은 간의 기운이 다른 장기에 너무 강하게 영향을 미치게 되어 건강이 안 좋아질 수 있다고 했습니다. 한의학은 정말 균형의 학문 같습니다. 

 

여러 지식을 모아보니, 목양 체질은 동물로 따지면 육식동물과 같아서 육식을 좋아하고, 실제로 육식을 함으로써 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 합니다. 

 

(목양체질과 육식)

 

왜 육식을 좋아하고 많이 먹어도 문제가 없냐 하면, 간이 제일 강하다 보니 간즙과 쓸개즙이 많아 고기를 소화시키는데 크게 무리가 없기 때문이라고 하고, 배설능력이 좋아 고기를 오래 장기에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제가 목양이라고 믿게 된 이유도 바로 육식입니다. 저는 고기를 너무 좋아해서 학교 다닐 때는 일주일간 매일 삼겹살을 먹은 적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먹어도 속이 불편하거나 변비에 걸린 적이 없었습니다. 

 

우유도 잘 맞는 식품이라고 했는데, 이것도 딱 맞았습니다. 

 

고등학교 때 1교시만 끝나면 배가 고파서 매일 500ml 우유를 한통 먹고, 6교시가 끝나면 500ml 우유를 또 한통 마셨거든요. 제가 키가 큰 이유는 우유를 많이 마셔서라고 믿고 있을 정도입니다. 

 

이렇게 목양 체질은 본인에게 맞는 체질식을 하면서 사우나, 온욕과 같이 땀을 쭉 빼는 취미를 가지면 좋다고 합니다. 

 

실제로 전 매주 꼭 사우나를 가는데, 땀을 빼고 나오면 그렇게 행복할 수 없었습니다. 컨디션이 나쁜 날도 뜨거운 물로 샤워하면 기분이 상쾌해졌으니까요. 체질이라는 것이 정말 있는 것일까요?

 

결국 간단하게 말해서,

 

목양 체질은 좋아하는 고기를 충분히 먹으면서, 목양 체질에 맞는 뿌리채소들을 곁들이고, 등산이나 조깅처럼 땀을 흘리는 운동을 하면 좋은데, 정기적으로 온욕이나 사우나를 통해 땀을 흘려도 충분히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결론을 냈습니다. 

 

 

 

2. 올해 몸 컨디션이 안 좋았던 이유 

 

올해 제 나이는 만 48세입니다. 

 

한의사 말이 남자는 8의 배수로 신체능력이 떨어지고, 여자는 7의 배수로 신체능력이 떨어진다고 합니다. 올해가 8의 배수에 해당되는 해라서 아마 특히 몸 컨디션이 나빠지는 것을 심하게 느끼는 것 같다고 합니다. 

 

더구나, 올봄에는 평소와 다르게 비염도 심하게 와서 출퇴근하면서 너무 고통스러웠는데, 목양 체질이 폐가 약한 타입이라 호흡기 질환에 강한 궁합은 아니라고 하네요. 

 

얼마 전에 코로나가 풀렸다고 오랜만에 술을 한잔 했다가 넘어져서 크게 다칠 뻔했습니다. 평소답지 않게 술도 약해졌나 싶었는데, 실제로 목양 체질은 간이 강한 편이어서 술도 잘 마시는 사람이 많다고 합니다. 

 

저도 술을 잘 마시는 타입이었는데, 올해는 어쩐지 조심해야 할 듯합니다. 

 

목양 체질은 술을 마시면 간에 열이 잘 쌓이는 체질이고, 나무의 습성이 있어서 그 열이 위로 올라간다고 합니다. 위로 올라가면, 눈의 안압이 증가하고, 뇌의 뇌압이 증가해서 위험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술도 사실 잘 먹는다고 하지만, 체질상 술이 좋지는 않다고 하고요. 

 

하여튼, 올해는 이래저래 신체능력이 떨어지는 해라서 그런지 비염으로 고생도 하고, 술 먹고 넘어져서 다치기까지 했습니다. 모두 조심히 살라는 사전 예시라고 생각하고 조심해야겠습니다. 

 

한의원에 간 김에 비염 치료를 위한 한약을 지으면서, 술도 끊을 수 있는 한약도 넣어달라고 했는데, 한의학에서 술을 끊을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은 없다고 하네요. 

 

다만, 음식에 대한 욕구를 줄이는 한약은 있다고 하는데, 보통 다이어트 치료를 위해 쓰기 때문에 권장하지는 않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일단, 몸 컨디션이 너무 좋지 않아 한약 한 재를 먹고 변화가 있는지 본 다음 한 재 더 먹을지 결정하려고 합니다. 한약은 22만 원입니다. 정찰제 같은데, 약값을 깎느라 흥정을 하지 않아도 돼서 좋았습니다. 

 

 

3. 목양 체질에 맞는 식품들 

 

제가 유튜브와 블로그를 찾아보면서 목양 체질에게 맞는 음식을 검색해 보았는데, 묘하게 그 내용이 조금씩 달랐습니다. 

 

어떤 분은 이 음식이 이롭다고 써 두었는데, 또 어떤 분은 그 음식이 해롭다고 이야기하는 겁니다. 그래서, 너무 편파적이지 않고 가장 합리적으로 분류해 둔 분의 글을 차용해 정리했습니다. 

 

이 내용은 제가 나중에 쉽게 찾아보면서 체질식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여러분도 한번 참고해서 보시고 도움이 되시면 좋겠습니다. 

 

이로운 음식

 

소고기, 닭고기, 오리고기, 양고기, 계란, 요구르트, 미꾸라지, 메기, 조기, 명태, 청어, 대구, 찹쌀, 현미, 두부, 청국장, 강낭콩, 율무, 참깨(참기름), 들깨(들기름), 당근, 우엉, 연근, 양파, 마늘, 호박, 고추, 토란, 감자, 고구마, 배, 사과, 도토리, 녹용, 칡, 마, 버섯, 비타민A, 비타민B, 비타민D, 커피, 겨자, 후추, 카레, 꿀, 대추, 단전호흡, 흰색, 붉은색, 노란색

 

조금 이로운 음식

 

돼지고기, 미역, 김, 다시마, 매생이, 장어, 새우, 우리밀, 옥수수, 수수, 밤, 잣, 호두, 땅콩, 깻잎, 열무, 부추, 매실, 갓, 토마토, 귤, 비타민C

 

조금 해로운 음식

 

붕어, 낙지, 잉어, 게, 멍게, 굴, 수입밀, 포도, 앵두, 바나나, 산수유, 알로에, 스쿠알렌, 짠맛

 

해로운 음식

 

조개, 전복, 다슬기, 오징어, 문어, 등푸른생선, 메밀, 보리, 녹두, 팥, 가지, 고사리, 푸른 잎채소, 머루, 다래, 감, 참외, 모과, 망고, 키위, 파인애플, 풋과일, 오가피, 녹차, 녹즙, 솔잎, 비타민E, 복분자, 코코아, 초콜릿, 냉수욕, 푸른색, 옥, 은, 신맛, 수영, 모든 차가운 것, 푸른색, 검은색

 

일부러 같은 종류의 식품을 모아서 정리를 했고, 다양한 사례 중에서 공통적인 사항과 목양 체질은 저와 비교하여 제가 좋아하는 것들이 맞는지를 생각하면서 적었습니다. 

 

나중에 필요할 때 제가 틈틈이 참고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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