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액보험은 가입만 하면 다 끝나는 상품이 아닙니다. 투자개념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어떤 펀드를 어떻게 설정하느냐로 결과가 많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오늘은 변액보험 펀드설정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변액보험의 펀드설정
자산관리를 할 때 제일 중요한 원칙은 바로 실질가치를 보전하는 것입니다. 실질가치는 바로 물가상승률에 대한 구매력입니다. 자산가치가 올라가도 물가인상률이 더 높다면 실질가치는 떨어졌다고 보는 것입니다.
물가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을 이길 수 있는 방법은 투자인데, 보통 제품가격이 5%가 오르면, 기업의 이익은 10~15%가 증가를 하고, 주식가격은 30~50%가 올라가게 되어 있는 것이 바로 주가상승의 메커니즘입니다. 이 법칙에 맞게 펀드를 선택해야 합니다.
시장 지배력이 강한 대기업들이 관리가격에 대한 인플레이션을 주도하여 해당 기업의 주가는 항상 제품가격 인플레이션의 2~3배 이상 상승해 왔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좋은 펀드를 고르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단계 : 펀드유형 선택
자신의 재무상태와 투자목표, 투자기간, 위험성향, 투자선호방법을 고려해 투자할 펀드의 유형을 정해야 합니다. 저를 예로 들면, 저는 50대 초반으로 은퇴준비 중입니다. 그러므로 투자의 목표는 은퇴자금 준비가 될 수 있고, 투자기간은 퇴직 전까지 약 10년간입니다. 은퇴자금을 마련하는 것이므로 보수적인 성향이며, 투자방법도 안정성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2단계 : 펀드크기 및 나이와 비용 검토
규모가 너무 작은 펀드는 분산투자 효과가 떨어질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고, 설정된 지 얼마 되지 않는 펀드는 수익의 안정성을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좋지 않습니다. 또, 펀드는 수수료와 보수가 있는데, 제비용 부분의 부담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하고 결정을 해야 합니다.
3단계 : 수익률 확인
통일 유형 내에서 수익률이 꾸준히 상위 그룹에 들어가는지 확인하고, 수익률 흐름이 안정적인지 알아보아야 합니다. 최근 수익률이 높다고 선택하는 것은 위험하며, 장기평균 성과와 비교해야 합니다. 대중매체를 통해 선전되는 콘텐츠에서는 주로 최근 수익률이 강조되는데 조심해야 합니다.
4단계 : 투자위험 판단하기
투자에서 위험은 변동성입니다. 수익률 10%를 추구하는 상품이라면 수익률이 10%에 가깝게 나오는지, 또 위험성이 20%라고 한다면 수익률은 -10%~30% 사이의 수익률이라는 의미이므로 어떤 위험을 선택할 것인지 신중하게 판단해야 합니다.
2. 펀드 선택하고 관리하기
변액보험에서 선택할 수 있는 펀드를 설정할 때는 고객의 니즈를 확인하여 최소한 보험금의 가치를 보존하고, 고객 투자성황에 맞게 펀드를 배분하고 펀드변경 기능을 통해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합니다. 물론 최종 목표는 시장수익률 대비 초과 수익률을 얻는 것입니다.
펀드유형은 주로 주식혼합형, 인덱스형, 채권형 3가지인데, 주식혼합형은 시장수익률 이상의 수익을 노리고, 인덱스형은 시장수익률 수준의 성과를 목표로 합니다. 채권형은 시장금리 수준의 수익률을 기대하는 펀드입니다. 목적에 맞게 섞어서 선택하면 됩니다.
주식혼합형과 인덱스형, 채권형으로 종류는 3가지인데, 실제 펀드 리스트를 보면 10여 개의 펀드 중에서 고르게 됩니다. 그리고, 이렇게 고르고 나면 끝나는 것이 아니고 장기간 관리가 시작됩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변액보험에서 관리하는 펀드는 특정 운용사에게 모두 일임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운용사에게 분산관리를 맡겨 수익률 경쟁을 시켜 관리한다는 점입니다.
이렇게 하고 나면 다 끝나느냐? 그것도 아닙니다. 그래서 변액보험으로 수익을 내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변액보험은 20~30년간 장기간 투자를 하면서 수많은 시장변동을 경험합니다.
그런 시장변동 상황에서 지속적으로 펀드설정 관리 투자선택을 바꾸면서 대응을 해 주어야 합니다. 결국 투자의 책임은 본인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변액보험을 약 10년간 가입한 적이 있었는데, 원금도 회복을 못하고 중도 해지를 하고 말았습니다. 그 이유는 10년이나 투자를 했는데 투자수익이 별로였고, 심지어 가입 초기에 제외된 사업비(설계사 수수료 등)도 회복을 못한 상태였습니다.
그 이유는 가입만 하고 방치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기까지 투자를 유지한다면 원금은 보장해 주는 것이 변액보험이었지만, 30년이란 장기간 수익도 못 내는 상품에 투자를 계속한다는 것이 부담되어 중간에 손해를 보고 해지를 했습니다.
그러므로, 변액보험은 긴 안목을 가지고 가입결정을 해야 하며, 가입을 하면 매 6개월 혹은 매년 한 번씩 투자방법을 재설정하여 꾸준히 시장상황에 맞게 조정을 해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너무 부담되는 금액을 가입하지 말아야 합니다.
20~30년간 투자를 이어가야 하므로 굳이 금액을 높게 설정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내 인생도 살아가야 하므로 한 가지 투자에 몰빵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 제 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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