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회사생활 20년을 하고 이제 10년 이내에 퇴직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퇴직하고 얼마간 더 일을 해야 하지만, 굳이 서울에서 살고 싶은 생각이 없어 귀촌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디서든지 소소한 아르바이트는 가능하니까요. 그 1순위 후보지로 강릉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1. 강원도가 좋을까? 제주도가 좋을까?
와이프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퇴직하면 제주도에서 살고 싶었습니다. 벌써 제주도 여행을 7번이나 가서 그런지 제주도가 익숙했고, 그 자연환경과 음식에 반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최근에 강원도와 제주도 사이에서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생각해 보니 강원도나 제주도 아무데서나 저와 와이프가 원하는 조건은 다 만족할 수 있었고, 최근에는 강원도가 우리 생활에 더 어울리지 않을까 해서 몇 개 도시를 놓고 여행을 다니면서 나중에 살만한 곳인지 파악 중입니다.
제가 원했던 귀촌 지역의 조건은 일단 미세먼지가 없어야 합니다. 평생 비염으로 고생했고, 와이프도 만성 천식이 있어 우리에게는 일단 맑은 공기가 필요했습니다.
그리고, 겨울에 춥지 않았으면 합니다. 겨울에 추우면 나이 들어서 고생이고, 와이프와 둘 다 추운 것을 매우 싫어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이번에 강릉여행 갔을 때 강릉 겨울이 춥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더구나, 음식은 정말 강릉이나 제주도나 환상적이어서 우열을 가리기 어려웠습니다.
두 지역 모두 저렴하면서도 맛있는 백반집도 많았고, 조금만 비용을 들이면 훌륭한 정찬을 먹을만한 요리들이 무궁무진했으니까요.
이렇게 저와 와이프가 귀촌을 염두에 두고 제주도와 강원도를 비교한 조건은 3가지입니다.
미세먼지와 같은 오염이 없는 깨끗한 자연환경인지, 겨울에 춥지 않은지, 저렴하고 맛있는 음식이 풍부한지를 놓고 저울질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상태에서는 강원도로 마음이 기울었는데, 그 이유는 교통 때문이었습니다. 결국 제주도는 육지와 분리되어 있어 비행기 말고는 왕래할 수 없다는 점이 불편하지 않을까 생각을 했습니다.
강릉은 KTX가 연결되어 있어 너무나 편하고 빠르게 서울로 왕래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 아닌가 했습니다. 귀촌을 하면서 교통은 크게 고려하지 않았는데, 와이프가 나중에 딸이 보고 싶을 때 쉽게 이동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을 하여 고민하게 된 부분입니다.
서울과 근접성이 귀촌에 핵심 요소는 아니었지만, 부가적으로 생각해 보면 중요할 수도 있으니 염두에 두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런 면에서 강원도 쪽으로 마음이 더 기울고 있습니다.
2. 강릉에 여행 가서 택시기사님께 들은 정보
지난주에 강릉에 2박 3일간 여행을 갔는데, 기차를 타고 가서 택시로 이동하면서 강릉 곳곳을 돌아다녔습니다. 택시를 타면 반갑게 기사님과 인사를 하고 이것저것 잡담을 하면서 강릉에 대한 정보를 얻었습니다.
아래는 제가 택시 기사님들께 들은 강릉에 대한 정보입니다.
강릉이라는 도시는 계란형 타원형 모양인데, 끝에서 끝까지 택시를 타고 가면 12,000~1,3000원 정도 택시비가 나올 정도로 대부분의 목적지를 10,000원 이하로 이동이 가능합니다.
인구가 20만 명이기 때문에 강원도 도시 중에서는 인구가 많고 도심이 잘 발달한 곳입니다. 속초가 주로 설악산 관광객을 통해서 발달한 도시라고 하면 강릉은 자체적인 인구로 도시가 돌아갈 정도라고 합니다.
최근 교동이 신도시로 개발되어 고층 아파트가 들어서고 있는데, 전국의 부동산 가격이 뛰면서 덩달아 강원도권도 가격이 올라서 주로 외지인들이 많이 아파트를 구입한다고 합니다.
사실, 강릉 사람들이 생각하는 살기 좋은 곳은 송정동과 초당동이라고 합니다. 이곳이 전통적인 구도심으로 학군과 주거에 편리한 입지조건이 모두 갖춰진 곳입니다.
해변도 가깝고, 맛집과 카페거리도 가깝고, 마트도 가깝습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바로 기후입니다. 초당동과 송정동이 바로 안목항과 가까운 지역인데 이 동네는 바람이 조금 강하게 불뿐 수해도 없고, 겨울에도 따뜻한 지역이라고 하네요.
안목항은 최근에 이름이 개정되어 강릉항이 되었습니다. 여전히 안목항이라는 명칭이 통용되고 있지만, 안목해변은 연인들에게 정말 유명한 해변입니다.
강릉의 겨울이 따뜻하다는 증거는 바로 가로수를 보면 된다고 합니다.
감나무가 심어져 있는 동네가 많은데, 감나무는 기온이 낮은 곳에서는 열매를 맺지 않기 때문에 감나무가 심어져 있다는 것은 겨울이 춥지 않다는 뜻이라고 하네요.
지금까지 택시 기사님들의 말씀을 종합한 것인데, 강릉에 대한 정보가 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나중에 퇴직하고 강릉에서 한번 살아보고 싶었기 때문에 궁금한 사항을 대부분 택시 기사님들께 물어보았습니다.
3. 앞으로 강릉에 대해 알아볼 사항
이번 여행은 강릉과 정동진을 오가면서 놀았는데, 다음에 강릉에 놀러 오면 안목해변 근처에 숙소를 잡고, 초당동과 송정동을 걸어서 한번 돌아봐야겠습니다.
나중에 퇴직을 하면 서울 집을 팔고 경기도와 강릉에 작은 집을 하나씩 구입해서 별장처럼 왔다 갔다 하면서 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만약 강릉에 집을 구한다면 당연히 초당동이나 송정동에서 찾아볼까 합니다. 가능하면 아파트면 좋겠는데 너무 신식 아파트는 필요 없습니다. 가격만 맞으면 구형 아파트를 구입해서 리모델링을 하려고 합니다.
제가 서울에서 주택에 살아 보았는데, 여기저기 곰팡이도 좀 생기고, 부서지면 고치기도 불편하고 냉난방도 쉽지 않아서 퇴직해서는 아파트에서 살고 싶네요.
다음에 놀러 갔을 때는 가능하면 가족 없이 혼자 놀러 와서 입지조건을 좀 더 구석구석 파악해 봐야겠습니다. 이렇게 두세 번 강릉에 대해 탐색하면 어느 정도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듯합니다.
마지막으로, 그 동네 부동산 3~4군데 들러서 시세와 부동산 사장님 말씀을 좀 들어보면 의사결정을 할 수 있을 듯합니다.
여러 번 생각해도 퇴직 후 빡빡하게 살기는 싫고, 강원도 강릉에 내려와 마음 편하게 설렁설렁 살고 싶습니다. 행복한 은퇴생활을 꿈꾸시는 분이라면 강릉을 한번 고려해 보세요.
퇴직을 염두에 두고 비교적 쉽게 용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은 연구 중입니다. 카카오 뱅크의 26주 적금은 약간 목돈이 필요하긴 하지만, 꽤 쉽게 매월 고정수입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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