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질란테는 네이버 웹툰에서 이미 유명한 작품입니다. 142화까지 나온 작품이라 처음 시작하시면 주말 동안 충분히 즐기실 분량입니다. 스타일은 액션, 범죄, 스릴러 타입이고 다크 히어로물입니다. 비질란테가 매력적인 이유는 주인공이 선악을 판단하는 기준과 방법 때문이니다.
1. 비질란테의 줄거리
주인공은 경찰대 학생입니다.
외모는 준수한 모범생으로 학업성적도 우수하고 두뇌 또한 스마트합니다. 무엇보다 각종 무술과 체력도 경찰대 내에서 탑급입니다. 현실 속에서는 존재하기 어려운 인물이지만 어두운 과거가 있습니다.
어린 시절 부모가 살해당한 후 범인이 심신 미약이라는 이유로 가벼운 처벌로 나온 것에 대한 분노가 마음속에 잠자고 있었고, 경찰대에서 고급 정보를 취득할 수 있고, 증거를 인멸할 수 있는 능력과 상대를 제압할 수 있는 능력이 높아진 지금 자신의 신념을 실천하게 됩니다.
주인공이 추구하는 신념은 죄를 짓고 느슨한 법망을 피해 가는 범인들에게 스스로 처벌을 가하는 것입니다. 주중에는 경찰대에서 타깃을 정하고 어떻게 처벌할지 시뮬레이션을 한 후 주말에 외출이 허락되면 무자비한 폭력으로 죄인을 응징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다 보니, 매스컴에서는 그를 '비질란테'라고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웹툰의 제목이기도 한 비질란테란 뜻은 공권력이 자신을 보호해 주지 못한다고 판단한 마을이나 개인이 스스로를 무장하여 직접 자신과 마을의 안전을 지키는 자경단을 말합니다.
조선시대로 표현하자면, 임꺽정이나 장길산 수준의 인물인 것입니다. 법망을 피해 솜방망이 처벌을 받고 나오는 사람을 강한 폭력으로 응징하는 협객입니다. 분위기상 다크 히어로물에 가깝습니다.
가끔 실제로 뉴스 사회면에 보면 인간으로서 저지르기 어려운 끔찍한 범행을 저지르고 불과 몇 년의 징역을 살고 풀려나는 경우를 봅니다. 혹은 엄청난 재력을 사용하여 중죄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가벼운 처벌로 풀려는 사람도 봅니다.
라면을 훔쳐도 6개월 징역이 나오는데 사람을 죽여도 전관 변호사를 쓰면 집행유예가 나오는 경우가 왕왕 생기는 것입니다. 법이 시민을 제대로 보호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식이 퍼지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에게 인과응보, 사필귀정의 개념이 점차 불만으로 누적되어 결국 주인공과 같은 인물이 나서서 사적인 제재에 나서기 시작했다는 것이 전체적인 테마입니다.
법이 왜 이렇게 약화된 것일까요?
작가는 피해자보다 가해자에게 법률이 유리하다는 시각이 생긴 이유에 대해서 현대의 법률은 피의자의 처벌보다는 피의자의 인권을 보호하는 방향으로 발전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결국, 매스컴은 피의자 신상을 공개하면서 주인공 비질란테와 암묵적인 연대를 이어가고, 비질란테를 흉내 내는 모방범까지 등장하면서 복잡한 갈등을 만들어 냅니다.
142화라는 분량은 이 웹툰을 즐기기에 딱 좋은 양입니다. 사실 50~60화는 몇 시간이면 다 보기 때문에 가끔 서운한 느낌이 있는데, 100화 이상이면 주말에 즐거운 보내기 딱 좋거든요.
2. 비질란테의 매력 포인트
다크 히어로물이라고 부르는 것이 맞을지 모르겠지만, 주인공이 선한 인물인지 악한 인물인지 혼동이 됩니다. 법을 대신해 처벌한다는 개념은 선일지 모르지만, 결국 범인을 죽이는 것은 살인이기 때문입니다.
웹툰의 내용 중에 적당한 표현이 나오는데 바로 "아주 성실하고 정의롭게 미친놈"이란 설명을 합니다. 주인공은 아픈 기억을 딛고 훌륭히 성장한 것은 좋은데, 다른 측면에서 보면 이중적인 인격을 갖게 된 듯합니다.
하지만, 누구나 주인공과 같은 생각을 해 볼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엄청난 범죄를 짓고 뉴스에 떠들썩한 소란이 있었음에도 나중에 판결을 보면 너무 초라해서 댓글이 폭발하는 경우를 자주 봅니다. 우리나라 사형제도를 다시 만들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나오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럴 때 내가 강력한 힘이 있다면 이런 나쁜 부류를 직접 혼내줄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상상을 웹툰이 실제로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약간 과장된 스토리이긴 하지만, 누구나 마음속으로만 상상할 수 있는 이야기를 표현했다는 점에서 흥미진진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미 드라마화가 확정되었다고 하는데, 이 웹툰을 소재로 드라마를 만든다면 꽤 히트하지 않을까 합니다. 법의 구멍을 메꾸는 것이야 말로 나의 소명이라고 생각하는 주인공.. 상당히 매력이 있는 인물이 아닌가 합니다.
비록 좋은 의도라고는 하지만, 폭력이 정당화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웹툰을 보면서 사이다 기분으로 읽지만 머릿속에는 과연 이 방법이 정당한 것인지 계속 떠오르게 합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보아도 좋고, 사회적인 측면에서 어떻게 생각할지 고민을 하면서 보아도 좋은 작품입니다.
'유용한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귀촌하기 좋은 곳으로 강릉을 추천합니다. (0) | 2022.03.12 |
---|---|
갤s22 플러스를 월 2만원대에 구입하는 방법 : 일반대리점 판매기준 (0) | 2022.02.27 |
카카오 웹툰 추천, 셀(CELL) - 액션, 판타지, 초능력 장르 (0) | 2022.02.2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