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접종 기간이 2차 접종 후 3개월로 줄어들자마자 잔여백신(화이자)을 예약해서 당일 접종을 했습니다.
부스터샷 접종기간이 4~5개월에서 3개월로 줄어든 이유는 확산세가 줄어들지 않자 백신의 항체 유지가 약해지는 것을 염려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제가 잔여백신으로 화이자를 예약한 이유는 1차 아스트라제네카 2차 화이자를 접종받았기 때문에 3차를 모더나로 접종받고 싶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교차접종은 백신 부족으로 나온 꼼수라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하면 2차와 같은 백신을 맞고 싶었습니다.
1. 네이버에서 화이자 잔여백신 예약하기
1차 아스트라제니카 백신을 접종할 때는 예약을 하지 않고 근처 병원을 수소문해서 직접 접종을 받았습니다. 2차 화이자 백신을 접종할 때는 자동 예약이 되어 있어서 1차 접종받은 병원에서 접종을 받았습니다.
3차는 모더나로 배정된다는 소문을 듣고, 화이자를 접종하기 위해 잔여백신을 네이버를 통해 예약했습니다. 지금은 화이자 잔여백신이 조금 여유가 있지만, 혹시 재고가 부족해지면 나중에 화이자를 선택하기 어려울 것 같아 바로 예약했습니다.
혹시, 꼭 화이자로 3차 접종을 하시고 싶으시면 바로 예약하세요. 나중에 재고가 떨어지면 모더나로 일원화될 수도 있으니까요.
네이버에서 [잔여백신]이라고 검색을 하면 잔여백신 예약 페이지로 나오고, 근처 지도와 함께 화이자와 모더나 잔여량을 표시해 줍니다.
제가 예약했던 병원에는 화이자 잔여백신이 4개가 남아있었는데, 제가 예약을 완료하고 나니까 잔여백신이 1개로 줄어들어 있었습니다. 아마도 저와 같이 화이자를 찾는 사람들이 좀 있는 것 같았습니다.
2. 코로나 화이자 백신 3차 접종 후 증상
저는 잔여백신을 산부인과에서 17시경에 접종받았습니다.
근처 내과나 소아과에서 맞고 싶었는데, 모두 예약이 완료였고, 이비인후과나 산부인과에 일부 잔여백신이 남아있었기 때문입니다.
병원에서 접종을 받고 나오는 데까지 20분이 걸렸습니다. 5분 만에 접종을 받았는데, 15분간 병원에서 대기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저는 집으로 오자마자 타이레놀 한 알을 먹었습니다.
그 이유는 1차와 2차 때 심한 근육통과 무기력증에 시달렸기 때문에 3차 접종에서도 당연히 유사한 증상이 예상되었기 때문입니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나면서 코로나 백신 부작용으로 알려진 증상이 시작되었습니다. 접종 당일 저에게 나타난 증상은 아래와 같습니다.
① 접종부위(어깨) 통증
② 가슴통증, 가려움증
③ 무기력증, 졸음
가장 심했던 것은 접종부위였던 어깨에 통증입니다.
통증 부위가 붓거나 발진이 생기지는 않았습니다. 통증의 느낌은 망치로 어깨를 두들기는 듯한 통증입니다. 근육부위가 아픈 것은 맞는데 그 정도가 다른 곳에 비해 매우 심했습니다.
원래 저는 코로나 백신 접종 후에 늘 심한 근육통으로 고생을 했습니다. 타이레놀이 없었다면 정말 큰일 날 뻔했죠.
어깨 통증이 이 정도였다면 의사의 말대로 접종부위에 얼음찜질이라도 해 두는 게 좋을 걸 하는 후회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어깨 통증만으로 견딜 수 없거나, 병원을 찾아갈 정도는 아니었기 때문에 타이레놀만으로 충분히 견딜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간혹 찾아오는 가슴통증과 가려움증이 있었습니다.
가슴통증은 가슴이 따끔따끔하는 느낌이 간헐적으로 지속되었고, 몸이 가려운 느낌이 들어 긁긴 했는데, 이 두 가지 증상은 간헐적으로 나타났고, 심하지 않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무기력증인데, 이 느낌은 2차 때 화이자를 접종했을 때와 비슷했습니다. 몸이 처지고 무거운 느낌이 들어서 몸이 움직이기는 하는데 힘없이 움직이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3차 접종을 받고 첫날 증상은 어깨 통증이 심하다는 것 외에는 크게 이상한 증상은 없었습니다. 그동안 1차와 2차에서 겪었던 증상이었고, 타이레놀만으로 충분히 참을 수 있었습니다.
3. 코로나 백신 접종의 두려움
저는 정부에서 발표하는 접종기간 단축 뉴스를 듣고 비교적 빠르게 3차 접종을 완료했지만, 늘 백신접종 전에 부작용에 대해 찾아보곤 합니다.
아무리 비율적으로 작다고 해도 심한 부작용을 겪은 사람들 입장을 생각해 보면, 그것이 내가 되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으니까요.
다행히 큰 부작용이 없는 것 같아 안심하고 있지만, 내일모레 제 딸이 백신 1차 접종이 있기 때문에 또 알 수 없는 두려움에 휩싸입니다.
수년간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을 정도로 바이러스의 위협에 직면하여 살다 보니 평범하게 살다가 인생을 마감하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느낄 수 있습니다.
40대 가장으로서 딸과 아내가 무사히 자기 인생을 살다가 세상을 떠날 수 있게 지켜주고 싶지만, 그것조차 정확하게 장담할 수 없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코로나 백신 접종이 근본적으로 두려운 이유는 아무리 부작용 비율이 작다고 해도 그 작은 확률에 내가 속하게 되어 사망을 하게 될까 걱정하는 것입니다. 전체 사망비율이 아무리 작아도 나와 가족이 죽는다면 그것은 나에게 모든 것이기 때문입니다.
코로나 백신 관련 정보를 모아보았습니다. 필요하신 분은 아래 포스트를 참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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