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에 한번 하나은행 IRP계좌로 ETF 투자 후기

저는 20년 차 회사원으로 매월 IRP계좌에 30만 원씩 자동이체를 하고 있었습니다. 노후준비를 미리 하겠다는 생각보다는 연말정산에 도움이 되니까 없는 살림 쪼개서 넣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IRP 계좌에 있는 돈을 그냥 놀리는 것이 아니라 ETF에 제가 직접 투자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냥 놔두면 1~2% 이자율 밖에 못받는 수익률이라서 그냥 저축인 줄 알았는데 제가 직접 투자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IRP계좌를 만든 하나은행에 가서 제가 IRP계좌로 직접 ETF를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을 배워 왔습니다.   

 

 

 

1. 하나은행 IRP계좌에서 직접 ETF 투자하기 

 

점심시간에 근처 하나은행을 직접 찾아가서 직원에게 배우고 왔습니다. 

 

하나은행 앱에서 제 IRP계좌와 잔액은 조회가 되는데, 해당 금액을 제가 원하는 곳에 투자하는 방법은 앱에서 정확하게 알 수 없었습니다. 

 

[퇴직연금 운영현황]이란 메뉴에 들어가면 [현재 보유상품 변경]이란 서비스가 있습니다. 

 

은행 IRP계좌에서 ETF에 직접 투자한다는 의미는 결국 현재 투자된 상품에서 다른 상품으로 변경한다는 의미였습니다. 

 

제가 앱에서 직접 해보지 않고 은행 직원에게 가서 물어본 이유는, 기존 보유상품이 무려 25개나 되었기 때문입니다. 매월 30만 원씩 자동 이체되는 돈으로 하나은행에서 무려 25개의 상품에 분산투자를 하고 있었나 봅니다. 

 

(하나은행 퇴직연금 ETF) 

 

여기서 어떤 상품을 판매해서 어떻게 상품을 골라야 하는지 몰라서 직원을 만나 보았던 것입니다. 

 

친절한 안내를 받고, 방법을 알았는데 분산 투자된 25개의 상품 중에서 수익률이 제일 낮은 상품에서 매도금액을 선택하고, 상품 선택 창에서 구매하고자 하는 ETF를 선택하면 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처음 해 보는 것이라 일부만 판매를 해서 제가 원하는 ETF 상품으로 갈아타 보았습니다. 

 

약 200만 원만 매도를 해서 [삼성 글로벌 메타버스 증권투자신탁]과 [한국투자 글로벌 전기차&배터리 증권투자신탁] 2가지 ETF를 선택해 분산투자를 해 보았습니다. 

 

본인인증만 제대로 하면 A상품에 선택한 금액의 일부를 B상품으로 매입하는 것은 정말 눈 깜짝할 사이에 처리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매입을 잡으면 바로 거래가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하루에서 이틀 정도 기다리면 매입이 잡히고 문자로 구매되었다는 통보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한동안 구매완료 통보를 받고서도 하나은행 앱에서 제가 구입한 ETF 수익률이 안 보여서 이상했는데, 수익률이 보이기까지는 거의 일주일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아마도 거래가 완료가 되고 앱에 실제 정보가 반영되기까지 일주일 정도 시간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이런 방법으로 한 달에 한 번씩 투자를 조정해 보려고 합니다. 

 

 

 

2. 제가 생각하고 있는 ETF 상품 

 

ETF를 투자한다는 것은 해당 분야의 주식이 미래에 반드시 올라간다는 믿음을 가지고 분산투자를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올라간다고 믿지 않는데 투자를 할 이유가 없으니까요. 

 

ETF라는 것을 공부하기 시작하면서 어떤 분야가 저에게 적합할지 곰곰이 생각했습니다. 미래에 반드시 주가가 올라갈 것으로 믿는 분야를 선택하고 매월 꾸준히 장기투자를 해 볼 것입니다. 

 

제가 장기투자를 하기로 결정한 ETF는 아래 3가지입니다. 

 

① KODEX 2차 전자산업

② KODEX 메타버스 액티브

③ KBSTAR Fn 수소경제 테마

 

이미 지금도 진행 중이지만, 전기차는 향후 10년 이내에 모든 내연기관을 대체할 것입니다. 독일에서는 벌써 레벨 3 자율주행에 대해 정부가 공인했다고 하니 곧 완전 자율주행의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당연히 2차 전지산업은 전기차 시대가 도래하면서 만개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2차 전지에 대한 미래는 누구나 예상하지 않을까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2차 전지의 시대가 오면 동시에 수소경제시대가 부쩍 빨리 다가오지 않을까 합니다. 이미 우리나라에서는 수소경제시대를 준비하는 컨소시엄이 만들어지고 있을 정도니까요. 

 

장기적으로 2차 전지와 수소경제는 분명히 성장하게 될 산업분야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가 믿고 있는 분야는 바로 메타버스입니다. 개념은 생소하지만, 메타버스는 우리가 인터넷 시대를 처음 열었던 것처럼 미래에는 메타버스의 시대가 열리지 않을까 합니다. 

 

통신과 저장매체의 한계가 없어지면서 가상공간과의 융합인 메타버스는 모든 생활패턴을 바꾸게 될 것이고, 이미 지금 각 기술 그룹에서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지 모델을 연구 중입니다. 

 

이 분야는 애플이 스마트폰 시대를 열였던 것과 같은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렇게 누가 보아도 장기적으로 유망한 분야를 선택했는데, 남은 것은 장기투자를 유지하는 것뿐이겠죠? 

 

 

3. IRP로 ETF 투자가 노후준비를 위해 좋은 점

 

어차피 IRP계좌는 회사를 다닐 동안은 돈을 찾을 수 없습니다. 정부에서 노후자금으로 사용하는 대가로 세제혜택을 주고 55세까지 찾지 못하게 만든 상품이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저는 매년 연말정산 혜택을 위해 매월 30만 원씩 입금하고 있으니 이보다 장기투자를 잘할 수 있는 조건이 또 있겠습니까? 

 

매월 제가 좋아하는 분야에 대한 뉴스를 종합적으로 읽어보면서 한 달에 한번 시황을 보고 기존에 IRP 상품에 투자된 채권형 안정자산 중 일부를 팔아 공격적으로 제가 원하는 ETF 상품을 구입하면 되는 것이었습니다. 

 

큰 목돈을 준비해서 적극적으로 ETF 투자를 해도 되지만, 현재 그렇게 목돈까지 마련해서 투자할 여력은 없습니다. 딱, 좋은 것이 이미 모여있는 IRP자금이 목돈이 되어 있었기 때문에 조금씩 헐어서 위험자산에 투자를 해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현재 IRP는 100% 채권형 안정자산이 묶여 있는데 매월 조금씩 떼어내어 공격형 자산에 투자를 하되 최대 40%까지만 투자하고, 10년 정도 장기적으로 투자를 유지한다면 어느 정도 성과가 나지 않을까 기대를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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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목돈을 만들어 적극적으로 투자를 하지 못할지라도 소액이나마 ETF에 투자를 하면서 금융 감각을 익히는 것이 좋습니다. 아래 글도 참고해 보세요.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우리나라 ETF의 간략한 특징과 투자방법

 

연금처럼 ETF를 투자하는 현명한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