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에 싹이 나면 먹지 못한다는 이야기는 대부분 아시죠? 저도 어릴 때 어머님께 자주 들었는데 왜 그런지는 몰랐어요. 그 이유는 솔라닌이라는 독성 때문인데 오늘은 감자 싹에 있는 솔라닌 독성에 대해 알아봅시다.
어릴때 삶은 감자를 설탕에 찍어 먹던 기억이 있어서 저는 감자를 좋아합니다. 또, 우리가 엠티나 캠핑을 가면 으레 모닥불에 감자를 은박지에 싸서 굽지 않습니까? 그만큼 감자는 우리에게 친숙한데, 관리를 잘못해서 싹이 나면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이 놀랍네요.
1. 감자 싹에 있는 솔라닌 독성
솔라닌은 식물들이 본인을 보호하기 위해서 만들어내는 알칼로이드계 천연 독성입니다. 감자뿐 아니라 토마토와 고추에도 있습니다. 솔라닌은 감자의 싹과 껍질에 많기 때문에 싹이 나면 버리라고 하는 말이 나온 것입니다.
보통 감자에는 솔라닌이 100g에 7mg 정도 있다고 합니다. 중독은 약 200~300mg 먹으면 발생하고, 400mg를 먹으면 죽을 수 있는 정도의 치사량이라고 하네요. 그런데 감자 싹에는 솔라닌이 80~100mg이 들어있으니 싹이난 감자를 먹으면 바로 중독되는 것입니다.
보통 100g에 20mg을 먹으면 중독증상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감자는 생으로 먹으면 맛이 아린데 그 아린 맛이 증가하고, 구토와 식중독, 현기증과 가려움증이 나타납니다. 심하면 호흡곤란도 생깁니다.
솔라닌 수치가 높아진 감자를 먹으면 입안이 얼얼해지는 느낌이 드는데 이때 바로 식사를 중단해야 합니다. 이런 느낌을 모르고 계속 먹으면 본격적인 중독증상이 시작되고, 나중에 심장염이나 뇌부종까지 나타날 수 있다고 합니다.
가장 흔한 증상으로 복통과 설사인데, 거의 하루 종일 고생해야 나을 정도라고 하니 가능하면 감자 싹은 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감자가 싹이 날 때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내는 독성이라고 하니 할 말은 없지만, 상당히 강력한 독성이 나오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특히, 우리가 실수할 수 있는 것은 싹만 잘라내고 먹으려고 하는 것입니다. 위에 말씀드린 것처럼 싹과 껍질에도 많이 분포를 하기 때문에 껍질 부분의 녹색 부분은 모두 제거를 해야 합니다.
중독이 되면 대부분 병원에서는 설사약을 준다고 합니다. 빨리 설사로 몸 밖으로 배출하라는 의미입니다. 아주 많이 섭취하지 않은 이상 24시간 내에 중독증상은 사라진다고 하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2. 감자 독성 솔라닌의 분해와 해독
흔히 식품에 독성은 높은 열로 가열하면 분해된다고 알고 있습니다. 실제로 많은 경우 가열을 통해 독성을 없애고 있으니까요.
그런데, 솔라닌이 분해되는 온도는 285도라고 합니다. 우리가 기름에 튀겨도 온도가 180~200도기 때문에 싹이 난 감자를 기름에 튀겨먹어도 독성은 없어지지 않는 것입니다.
감자를 물에 넣어 끓이면 독성이 약해진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가장 좋은 방법은 싹이 난 감자는 손을 대지 않는 것입니다. 위험한 독성이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굳이 먹으려고 하는 것은 무모한 도전입니다.
3. 감자의 안전한 보관법
감자는 맛있는 작물입니다. 탄수화물이 많아서 식사 대용으로 먹기도 하고, 탄수화물임에도 급격히 혈당을 증가시키지도 않고 지방으로 저장되는 현상도 없어서 건강을 생각하는 분들에게 인기입니다.
섬유질이 많고 포만감을 유지시켜주고 열량도 적은 편이어서 비만이신 분들과 다이어트를 즐기는 분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삶아서도 먹고, 굽기도 하고, 튀기기도 하고 전도 부쳐먹고, 국에도 들어가고 정말 다양하게 요리를 해서 먹을 수 있는 팔방미인입니다.
보관방법만 잘 지키면 우리는 언제나 맛있는 감자를 먹을 수 있습니다.
모두들 아시다시피 감자는 햇볕이 들지 않는 응달에 보관을 해야 합니다. 햇볕을 받으면 급격히 변하기 때문입니다. 보관 장소가 습하고 온도 변화가 심하면 당연히 좋지 않습니다.
감자를 오래 안전하게 보관하는 방법은 작은 박스에 감자를 담고, 사과를 한두 개 넣어 두는 것입니다. 사과 한 개에 감자 10kg 비율이면 된다고 하니 사과가 많이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사과에서 감자의 싹을 억제하는 에틸렌이란 가스가 나와서 감자의 발아를 억제한다고 하네요. 이거 아주 신박한 방법 같습니다. 못생긴 사과 한두 개를 감자 박스에 넣어두는 것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작물 하나 더 소개해 드립니다. 바로 토란대입니다. 토란대는 보통 육개장이 넣어서 먹는데, 제가 육개장을 많이 좋아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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