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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 장수

주방세제를 먹으면 어떻게 될까?

by 월리만세 2021.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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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결혼 13년 차 가장인데, 제가 우리 집 설거지를 도맡아 하고 있습니다. 설거지를 하면서 늘 불안하고 걱정이 꼼꼼하지 못한 성격에 주방세제가 그릇에 남아 우리 가족이 먹으면 어떡하나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먹어도 되는 주방세제가 있을리 없고, 고기라도 구워 먹으면 그 기름을 닦기 위해서 세제를 상당히 많이 해야 뽀득하게 닦이기 때문에 늘 주방세제의 사용량에 대해 의문이 있었습니다. 

 

오늘은 여러가지 의견을 살펴보고 어떻게 판단하는 것이 좋을지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1. 주방세제에 종류와 사용법

 

주방세제는 기본적으로 화학물질입니다. 친환경이나 천연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세제라 하더라도 결국 본질은 화학물질입니다. 

 

그런데, 정부에서는 사람의 입으로 들어갈 수 있는 리스크가 있어서인지 주방세제에 대해 법률로 규정을 해 놓은 것이 있습니다. 

 

식품위생법에서는 세제를 3가지로 나누고 있는데, 가정에서 사용하는 주방세제는 1종과 2종 세척제를 의미합니다. 

 

1종은 야채나 과일에 사용하는 세제이며, 2종은 식기류 등 식품 용기에 사용하는 세제입니다. 사용법도 규정이 되어 있는데, 1종 세척제를 섞은 물에 식재료를 5분 이상 담가두지 말고, 30초 이상 흐르는 물에 세척을 하도록 되어 있고, 식기류는 5초 이상 헹궈야 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제가 설거지를 하는 스타일을 보면 먼저 세제를 묻혀 거품을 내고, 수세미로 식기를 전체적으로 문지릅니다. 대강 문지르면 나중에 미끈미끈한 느낌이 남아 있어서 빡빡 닦는 편입니다. 

 

그리고, 흐르는 물에 헹굴 때 2~3번 정도 고르게 물을 뿌리면서 헹굽니다. 사실 고무장갑을 끼지 않고 설거지를 했던 적이 있는데, 그때는 손가락의 감각으로 그릇이 깨끗하게 닦였는지 알 수 있었는데, 지금은 고무장갑을 끼고 있어서 그릇이 깨끗해졌는지 민감하게 파악하기 힘듭니다. 

 

그래서, 위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2~3번 돌리면서 헹구다 보면 5초 정도가 소요되는데, 그 정도면 되겠다 싶은 정도에서 마무리를 합니다. 

 

주방세제에 대한 잔여물을 혹시 먹게 되면 어떨까 걱정을 하지만, 식기세척에 사용하는 주방세제의 독성은 소금이나 초산의 독성과 같은 레벨로 테스트되었기 때문에 아주 약간의 섭취에 민감하게 반응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화학물질이든 상품화를 하기 전에 독성 테스트를 하는데, 주방세제가 소금이나 초산과 같은 수준의 독성이라고 하여 안전하다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먹으면 바로 위장에 탈이 나거나 암에 걸릴 정도의 심각한 독성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더구나 주방세제는 체내에 흡수가 되면 바로 체외로 배출되는 비축적성 물질이라고 합니다. 

 

이 정도의 정보만으로 저는 일단 정신적으로 느낀 주방세제 포비아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가족에게 조금이라도 주방세제 잔여물을 먹게 해서는 안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리고 있었으니까요. 

 

 

 

2. 그렇다고 주방세제가 안전할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보통 1년에 우리는 소주잔 1잔 정도의 세제 잔여물을 먹는다고 합니다. 기간이 1년이긴 하지만, 소주잔에 주방에서 쓰는 퐁퐁은 한잔 따라서 원샷을 하고 있었다니 끔찍합니다. 

 

저는 주방세제의 독성에 대해서도 걱정을 많이 했지만, 주방세제를 사용하는 양에 대해서는 늘 궁금했습니다. 얼마나 많은 양까지 사용할 수 있는 것인지.. 

 

왜냐하면, 고기를 구워 먹은 프라이팬이나 접시는 여간해서는 기름기가 지워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세제를 많이 사용할 수밖에 없는데, 그럴 때면 세척을 할 때 더욱 신경 쓰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식품의약품 안전처에서는 세척제의 농도가 0.1% 이상이면 세척의 효율이 더 이상 올라가지 않는다고 합니다. 결국 기준치 이상의 세제는 사용해도 소용없다는 이야기인 듯합니다. 오히려 효율적인 세척 방법은 세제의 양보다 사전 준비가 더 중요하다고 합니다. 

 

설거지를 하기 위한 사전 준비는 식기를 물에 담가 불리는 시간이 길고, 물의 온도가 높을수록 적은 양의 세제로 잘 세척이 된다는 것입니다. 

 

헹구는 기준도 최소 15초 이상, 3회 이상 씻어야 한다고 조건하고 있습니다. 

 

독성이 약하다 하더라도 주방세제는 가능하면 먹지 않도록 해야 하므로 저는 설거지를 할 때 좀 더 효율적으로 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주방 싱크대에는 그릇을 미리 담가서 불릴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그래서, 가끔 설거지가 늦으면 음식물이 딱딱하게 굳어 있어 닦아내기 어려웠습니다. 와이프에게 물어보니 싱크대 물 내려가는 곳을 막을 수 있는 커버가 있으니 사용해 보라고 알려주네요. 싱크대에 물을 받아서 쓰면 편할 듯합니다. 

 

적당히 초벌로 씻어 내고 설거지 통에 세제를 조금 풀고 담가 놓은 후 조금 쉬다가 설거지를 하면 기존보다 훨씬 빠르고 세제도 적게 사용하면서 설거지를 마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3. 올바른 설거지 방법에 대한 고민 

 

올바른 설거지 방법에 검색을 하다가 찾은 내용인데, 저도 본받아서 시행을 해 보려고 합니다. 제가 무의식적으로 하던 설거지 방법이 잘못된 것이라는 점을 알려주었습니다.  

 

먼저 음식물을 대강 정리한 후 싱크대에 물을 받습니다. 그리고, 주방세제를 물에 높여 식기를 불립니다. 그리고, 수세미로 식기를 훔쳐내고 흐르는 물에 닦아 냅니다. 마지막으로 마른행주로 식기를 닦습니다. 

 

여기서 핵심은 마른행주로 물기를 닦아 내는 것인데 이 작업이 주방세제의 잔여물이 식기에 남지 않도록 하는 중요한 작업이라고 합니다. 

 

위 설거지 방법은 대부분의 식당 주방에서 설거지를 하는 방법인데, 분명 효율적이니까 이런 방법을 쓰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주방의 세균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수세미 관리도 중요한데 마지막에 세균이 번식하지 않도록 식초액을 조금 뿌려 놓는다던가 전자레인지에 돌려 위생적으로 관리를 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저는 집에서 설거지할 때 소독용으로 쓰는 식초가 있기 때문에 식초를 조금 뿌려 놓는 방법을 써볼까 합니다. 

 

 

 


 

집에서 쓰는 주방세제 뒷면의 사용법을 읽어보니 위에 언급한 식기 세척 방법이 그대로 나와있었습니다. 앞으로 어떤 제품이든 기본적으로 제공해 주는 매뉴얼을 참조하는 습관을 가져야겠습니다. 

 

주방세제 때문에 고민하다가 여러 가지 정보를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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