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유용한 정보

급성치수염으로 인한 신경치료 후기

by 월리만세 2021. 10. 22.
반응형

최근 코로나 백신 주사를 맞고 엉뚱하게 급성 치수염이 발생해 신경치료를 받고, 크라운으로 씌우는 치료를 받았습니다. 제가 겪은 치료 후기와 치료비, 증상에 대해 공유해 드립니다.

 

갑자기 급성치수염에 걸린 원인은 모르겠습니다. 인과관계만 생각해 보면 2~3일 전 코로나 백신을 접종받은 것  뿐인데, 그것 때문에 급성치수염이 생겼다고 할 수는 없겠지요.   

 

 

 

1. 급성치수염의 증상과 통증 

 

저는 통증이 발생한 지 3일 만에 통증을 견딜 수 없어 치과를 찾았습니다. 첫날은 어금니가 욱신욱신 쑤셔서 예전 유사한 통증이 있었던 것을 기억해 진통제 1알을 먹고, 잇몸 염증에 좋다는 치약을 구입해 양치를 열심히 했습니다. 

 

전혀 차도가 없었고, 밤에 열기가 오르고, 머리끝까지 찌르는 듯한 통증으로 잠을 잘 수 없었습니다. 통증의 느낌은 턱 부분 전체가 부어오른 느낌이 있었고, 간헐적으로 찌릿찌릿한 통증이 극심하게 몰려옵니다. 

 

진통제를 먹으면 잠시 통증이 완화되고, 3~5시간이 지나면 다시 통증이 시작됩니다. 주간에 회사에서 근무할 때는 일에 집중해서 그런지 진통제를 먹으면 통증이 좀 덜 했고, 퇴근해서 긴장이 풀리면 통증이 더 심해졌습니다. 

 

3일 만에 찾아간 치과에서는 통증 부위를 확인했지만 일단 좀 더 강한 진통제로 대응을 해 보고, 완화가 되지 않으면 신경치료를 하자고 했습니다. 그래서 약을 2일 치 받아 돌아왔지만, 그날 밤 밤새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의 통증을 경험하고, 다른 치과를 찾아가 급성치수염 진단을 받고 신경치료를 시작했습니다.

 

의사 선생님 말씀이 이러한 통증이 자연스럽게 없어지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치아는 저작운동으로 하루에도 수백, 수천번의 압력을 잇몸에 주게 되는데, 이 압력 때문에 염증이 생겼다가도 좀 휴식을 취하면 염증이 가라앉기를 반복한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그 염증을 견디기 어려운 경우 급성으로 치수염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고 하였습니다. 아마도 제 경우가 그랬던 것 같습니다. 제가 주기적으로 치아가 아팠다가 양치를 열심히 하고 좀 쉬면 괜찮아졌었거든요. 

 

치아의 통증은 참기 힘듭니다. 급성치수염에 대한 응급처치 방법은 일단 진통제를 먹고, 최대한 잇몸 염증을 완화시키기 위해 치약을 바꾸거나 치실 등으로 잇몸 관리를 철저히 해 보는 것입니다. 

 

그런데, 자체적인 응급처치에도 1~2일 만에 차도가 없으면 바로 병원에 가는 것이 정답입니다. 통증을 참아봐야 치수염의 경우 염증만 더 깊어질 뿐이고, 그 통증은 상상할 수 없이 심해지니까요.  

 

 

 

2. 급성치수염으로 인한 신경치료 과정 

 

신경치료는 크라운 작업까지 포함하여 총 5회를 받았습니다. 치료는 거의 5~6일 간격으로 받았기 때문에 한 달 정도 걸렸습니다. 

 

신경치료 1회 차를 받고 나면 기존 통증의 50%는 즉시 감소합니다. 2회 차 치료를 받고 나면 통증은 미미해 지기 때문에 나머지 치료과정을 받는데 어려움은 없습니다. 

 

일반적인 경우 신경치료는 3~4회를 하고, 나머지 1~2회는 크라운 작업을 위해 본을 뜨고 씌우는 과정을 진행합니다. 

 

저의 경우는 치아가 오래되어 신경 끝이 뭉개져서 모두 제거하는데 꽤 오랜 시간이 걸렸고, 마취도 잘 되지 않아 애먹었습니다. 결국 마취주사를 신경에 직접 주사하는 방법으로 마취를 했습니다. 

 

의사 선생님 말씀이, 치아치료 중 신경치료가 가장 통증이 심한 치료인데, 그중에서 마취를 신경에 직접 하는 것이 제일 아프다고 하셨습니다. 어쩌다 보니 제가 치과치료 중 가장 아픈 치료를 받았네요. 

 

1회 치료를 받는 시간은 대략 20~30분입니다. 원래 20분 이상 걸리지 않는데, 저는 마취가 잘 되지 않아 주사를 놓고 약간 대기하는 시간이 길었습니다. 

 

신경치료는 치수(신경과 혈관 다발)를 제거하고, 그 부분에 충전재를 넣고 밀봉하여 통증을 없애는 치료입니다. 처음에 치수로 가기 위해 법랑질을 드릴로 뚫기 시작하는데, 저는 치아 법랑질이 단단해 선생님이 힘들어하셨습니다. 

 

더구나, 치아 신경 끝이 뭉개져 뿌리까지 가는 길을 내는데 시간이 오래 소요되었습니다. 아마 3회 차 치료를 하실 때까지 이 작업을 진행하셨고, 4회 차에 충전재를 넣고 마감을 하셨습니다. 

 

치료를 모두 마치게 되면 엑스레이를 촬영하고, 충전재가 치아 뿌리까지 잘 들어갔는지 점검을 해 줍니다. 충전재는 엑스레이 사진에서 방사선이 투과되지 않기 때문에 흰색으로 명확하게 보입니다.

 

어떤 치과에서는 급성치수염으로 인한 신경치료가 힘들고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발치를 하고, 좀 더 수익이 되는 임플란트 시술을 권한다고 합니다. 다행히 제가 만난 치과 선생님은 기존 치아를 살려보자고 신경치료를 권하셨습니다. 

 

신경치료 후 안내를 해 주셨는데, 치아는 신경을 제거하면 점점 약해지기 때문에 다음에 한번 더 치아에 문제가 생기면 그때는 발치 후 임플란트를 하는 수밖에 없다고 했고, 제 치아는 기존에 약간 실금이 가 있는 상태인데, 크라운으로 묶어 고정한 상태니 딱딱한 음식은 절대 씹지 말라고 충고하였습니다.   

 

 

3. 신경치료 비용과 크라운 비용 

 

신경치료는 회당 3~4만 원씩 지불을 하였습니다. 제가 총 5회 받았으니 20만 원 정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크라운 비용은 별도로 45만 원 정도 들었습니다. 

 

총비용은 65만 원 정도였고, 서비스로 스케일링과 치아 관리에 좋다는 어떤 약품을 꼼꼼하게 발라주셨는데, 불소 같은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크라운 재질은 요즘 대세로 자리 잡은 지르코니아로 했고, 좀 더 저렴한 것도 있었지만 병원에서 추천해 주는 대로 지르코니아로 시술을 받았습니다. 

 

크라운 작업을 지르코니아로 받고 보니 좋은 점은 치아 색상과 완벽하게 동일해서 크라운 작업을 했다는 것을 눈치채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치과 선생님이 실력이 좋은지 치아 사이의 공간을 딱 맞춰서 끼워주셔서 음식 잔여물도 끼지 않도록 처리를 해 주셨습니다. 

 

지르코니아 크라운은 다른 재질보다 단단하고, 수명은 기본 10년은 보장한다고 합니다. 치아 색상과 동일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라고 합니다. 가격은 조금 비싼 것 같은데, 제가 지불한 가격은 45만 원이니 보시는 분들께서는 참고만 해 주세요.     

 

 

 


 

급성치수염 치료 후 잇몸 염증 관리의 필요성을 느껴 염증 전용 치역으로 바꾸었습니다. 사용해 보니 괜찮은 것 같아서 공유해 드립니다. 

 

 

잇치 치약이 잇몸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이유

잇몸 염증이 심해서 치과 치료를 받은 후에 좀 더 빨리 상처를 낫게 하기 위해 잇치 치약을 추가로 사용하기로 하였습니다. 제가 치실을 구입하는 단골약국의 약사님 추천으로 구입했는데, 한

wally74.tistory.com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