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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 장수

무아스파탐 막걸리와 아스파탐 대체재 논란

by 월리만세 2023.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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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7월 14일 세계보건기구가 아스파탐을 '발암가능물질(2B군)'으로 발표하자 식품업계에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아스파탐은 다양한 식품군에 사용하는 첨가물이었기 때문에 그 영향도가 큽니다. 이에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지 살펴보겠습니다. 

 

 

 

1. 막걸리와 콜라 

 

제 생활에 아스파탐이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은 막걸리와 콜라가 아닐까 합니다. 평상시에도 퇴근할 때 한 병씩 사서 밥 대신 막걸리를 한 병씩 마시곤 했습니다. 또, 비 오는 날이면 막걸리와 파전은 빼놓을 수 없는 음식입니다. 

 

콜라는 아주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집에 한 박스 정도 사 두고 생각날 때마다 시원하게 얼음을 넣어 마십니다. 청량감이 좋아서 기분이 우울할 때 마시면 기분전환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아스파탐이 발암가능물질로 지정되면서 타격을 받는 식품들입니다. 

 

먼저,

오리온 나쵸, 감자톡 등 10여 종, 크라운 제과의 콘칩, 롯데칠성의 펩시제로(라임, 망고, 블랙), 이마트 노브랜드 제로콜라, 스파클링 에이드 5종, 스낵류 6종, 롯데마트 팝콘 등 10개 제품 등에 아스파탐이 포함되어 있다고 신문기사가 나고 있는데, 다행히 이 식품들은 제 생활에 큰 영향은 없을 것 같습니다. 

 

제가 예전에 다이어트를 하면서 과자류와 아이스크림, 초콜릿, 제로콜라, 에이드 등을 끊었는데, 벌써 15년째 거의 먹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막걸리는 다릅니다. 많게는 하루에 3~4통을 마신 적도 있고, 맥주나 소주보다 막걸리를 좋아해서 막걸리는 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콜라도 마찬가지입니다. 다행히 콜라는 마시는 빈도가 낮아서 지금과 같이 생활을 해도 큰 문제가 없을 것 같습니다. 자주 마시는 막걸리는 조금 비싸도 무아스파탐 막걸리로 갈아타려고 합니다.

 

예전에 무아스파탐 막걸리인 '느린 마을 막걸리'를 자주 사 먹었고, 요즘에는  '우곡생주'라는 프리미엄 막걸리를 먹고 있습니다.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호랑이 막걸리'도 무아스파탐 막걸리라고 해서 한번 먹어 본 적이 있는데, 제 입맛에는 매우 달게 느껴져서 자주 사 먹지는 않고 있습니다.   

 

무아스파탐 막걸리는 가격이 비교적 비쌉니다. 느린마을 막걸리와 호랑이 막걸리는 3,000원대 후반에 가격이 형성되어 있고, 우곡생주 막걸리는 7,000원입니다. 아스파탐이 포함된 막걸리가 1,300~1,400원 정도니까 프리미엄급은 3~5배 더 비싼 수준입니다.

 

저는 이번 기회에 막걸리를 마시는 빈도를 줄이는 대신 프리미엄급 무아스파탐 막걸리로 갈아타려고 합니다. 대부분 막걸리업체가 영세하다고 하는데, 이들도 어쩔 수 없이 아스파탐을 다른 첨가물로 바꾸거나 장기적으로는 무아스파탐 막걸리를 개발하게 되지 않을까 합니다.

 

 

 

2. 아스파탐에 대한 식품업계의 대응

 

여름은 식품업계 입장에서는 성수기입니다. 음료시장도 그렇고, 아이스크림 시장도 큽니다. 막걸리도 여름에 더 많이 팔리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분명히 이번 아스파탐에 대한 발표로 인해 매출에는 부정적인 영향이 발생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 국민들은 식품과 건강에 대해 반응이 매우 민감한 편입니다. 아무리 신문기사에서 아스파탐의 일일섭취량을 고려할 때 콜라는 하루에 00병을 마셔야 하고, 막걸리는 00병을 마셔야 하는 수준이니 크게 걱정 말라는 식으로 뉴스를 내보내도 우리는 본능적으로 그런 식품들을 피하기 마련입니다.

 

식품업계의 대응방법은 2가지입니다.

 

첫 번째로,

신속하게 대체재를 투입하는 것입니다. 아스파탐을 제외하고 같은 효과를 내는 첨가물로는 수크랄로즈, 사카린나트륨, 아세설팜칼륨 등이 있습니다. 아스파탐 문제로 상품생산을 중단할 정도는 아니므로, 대체물질을 투입하여 생산하고 아스파탐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홍보를 대대적으로 하게 될 것입니다.

 

두 번째로,

앞으로 생산할 차기 제품군에는 아스파탐과 같은 인공 감미료를 아예 제외하게 될 것입니다. 아스파탐은 열량을 줄이고 단맛을 유지하기 위해서 사용했는데, 인공감미료를 처음부터 제외하고서 동일한 맛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게 될 것입니다. 장기적으로 우리 건강을 위해서는 이 방향이 맞습니다. 

 

현재 무아스파탐 막걸리를 생산하는 회사에서는 최고의 호재를 만났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아마도 지금쯤 모든 홍보비를 투자해서 무아스파탐 막걸리를 대세로 만들기 위해 캠페인을 벌이고 있을 것입니다. 제가 지난주에 한 병에 7,000원짜리 우곡생주 3병짜리 1세트를 주문했는데, 주문하자마자 문자가 왔는데 주문 폭주로 배송이 며칠 지연될 수 있으니, 주문 취소를 하려면 지금 하라는 안내였습니다.

 

저는 3일 기다려서 막걸리를 배송받았습니다. 우곡생주 막걸리는 비싼 가격이었지만 그 가치를 했습니다. 우곡생주는 느린 마을 막걸리를 더 진하게 우린 맛이었습니다. 걸쭉하고 진해서 정말 밥 대신 먹어도 될 정도로 쌀의 맛이 느껴졌습니다. 곱게 갈은 잣죽 같은 느낌도 들었습니다.

 

 

3. 첨가물에 대한 우리의 생활변화 

 

식품 첨가물은 우리 몸에 좋지 않습니다. 워낙 많은 제품에 광범위하게 사용되기 때문에 현대사회를 살면서 첨가물을 피할 수는 없습니다.

 

식품첨가물이 없었다면, 우리는 식품을 장기간 보관할 수도 없었을 것이고, 생산단가를 지금처럼 떨어뜨릴 수도 없었을 것입니다. 결국, 지금처럼 먹을 것이 넘치게 된 것도 식품 첨가물의 효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엄격하게 1일 섭취량을 제한한다고는 하지만, 대부분 그 테스트 기준이 1가지 식품만 섭취를 했을 때를 기준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정확하게 1일 섭취량 이내에서 첨가물 섭취를 조절하기 어렵습니다. 

 

하루종일 편의점에서 파는 간편식과 음료, 라면, 아이스크림을 먹고 지냈다면, 각각의 식품에 포함된 식품 첨가물의 종류가 너무 많아서 나도 모르는 사이에 첨가물을 과다하게 섭취할 수도 있습니다. 첨가물의 부정적인 영향은 즉각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시간을 두고 나타나기 때문에 더 문제입니다.

 

젊을 때야 모르겠지만, 10년 이상 무분별하게 가공식품을 먹었다면 노년의 건강에 어떤 식이든 부정적인 영향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번 아스파탐에 대한 논란을 보면서 더더욱 첨가물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 식생활을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식품업계가 우리의 건강을 위해 솔선수범하여 첨가물을 적게 사용할 리 없습니다. 이것은 오로지 먹는 사람이 조심해야 하는 사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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