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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 장수

스켈링을 6개월에 1회씩 받게 된 이유

by 월리만세 2023. 7.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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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어렸을 때부터 치아가 좋지 않았습니다. 유전적 요인이라고 하는데, 영구치가 없는 무치가 4개가 있었고, 지금까지 임플란트와 각종 보철을 12개를 했습니다. 이제 스켈링이 저에게 어떤 영향이 있었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1. 치아관리로 고통받은 시간들 

 

위에서 제가 영구치가 없는 무치가 4개라고 말씀드렸는데, 이 이빨을 살리기 위해 뿌리가 살아있을 때 작게 갈아내고 인공치아를 덮어 씌우고, 튼튼하게 보강공사를 위해 좌우 치아와 브리지로 연결을 했습니다. 

 

그 이후 어금니 2개가 손상되어 임플란트를 했는데, 회사를 다니면서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다가 치아가 아픔에도 병원을 가지 못하고 게보린만 먹고 버티다가 치아 2개가 망가졌습니다. 

 

이후 크고 작은 치아손상으로 각종 보철물 12개를 갖게 되었는데, 양치를 할 때도 힘들고, 음식물이 자주 치아에 끼는 것도 문제가 되었고, 덕분에 잇몸에 염증이 자주 생겨 힘들었습니다. 

 

당시에 제가 할 수 있었던 최선은 양치를 최대한 세심하게 하는 것이었고, 틈나는 대로 잠을 자는 것이었습니다. 우습게도 몸이 피곤하면 잇몸에서 열이 났습니다. 숨을 내쉬면 입안에서 열기가 느껴질 정도가 되면 스스로 쉬어야 한다는 신호로 받아들일 정도였습니다. 

 

치간칫솔도 사용해 보고, 치실도 사용해 보았는데, 저에게는 치실이 좀 더 잘 맞았던 것 같습니다. 병원에서도 잇몸을 제일 잘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이 치실이라고 말씀해 주신 것도 영향이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제 잇몸관리가 잘된 것은 아니었습니다. 이후 1년에 한두 번씩은 꼭 치아에 문제가 생겨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예를 들면, 임플란트 보형물이 떨어진다던가, 크라운 안으로 충치가 번져 다시 벗겨내고 치료 후 다시 보철을 한다던가 하는 작업들입니다. 돈도 많이 들었습니다. 

 

 

 

2. 급성 치수염 이후 느끼게 된 점 

 

크고 작은 치과 치료 중에 제가 신경치료를 받은 것은 2번인데, 고등학교 때 한번 하고 최근에 코로나 때 급성 치수염으로 치료를 받았습니다. 

 

코로나 예방주사를 맞고 그날 밤부터 급속도로 치아에 염증이 생겼는데, 너무 통증이 심해서 치과에서 준 강력한 진통제를 여러 개를 먹고 다음날까지 버티다가 바로 신경치료를 받게 되었습니다. 

 

문제가 된 어금니를 뽑고, 잇몸 밑에 있는 작은 신경다발들을 모두 레이저로 지져 죽이는 작업을 했는데, 그 통증이 이루 말할 수 없이 아팠습니다. 치과 의사도 치아가 오래돼서 신경이 가늘고 깊게 박혀 아플 거라고 했습니다. 

 

코로나 예방주사가 신체의 약한 부위를 공격할 수도 있다는 뉴스를 본 적이 있었는데, 역시 저에게는 그것이 치아였나 봅니다. 이렇게 3주 정도 신경치료를 마치고 지르코니아로 크라운 작업을 했는데, 좀 가격이 있어도 오래 사용할 수 있다고 해서 지르코니아로 선택을 했습니다. 

 

고통도 그렇고, 비용도 그렇고 이번 신경치료로 저는 치아 관리에 대해 다시 한번 근본적으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치아로 고통받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데, 도저히 그 아픔을 견디기 힘들 듯하니 모든 힘을 기울여 치아관리를 해보자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일단 치과에 부탁을 드려 6개월마다 스켈링 예약을 자동으로 잡아달라고 했고, 치약도 '잇치'라고 염증을 관리하는데 효과적이라는 약용치약으로 바꾸었습니다. 벌써 9개째 사용 중인데, 다른 치약은 아예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잇몸 염증에 좋다는 '베타시토스테롤'이란 약을 해외배송을 통해 구입했습니다. 염증감소와 잇몸염, 치은염의 출혈을 예방해 줍니다. 인사돌에 들어있는 성분과 거의 유사합니다. 

 

이렇게 잇몸염증 방지를 위해 치약을 바꾸고, 잇몸 염증에 좋은 영양제를 먹기 시작했으며, 치실도 꾸준히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이후부터 제 잇몸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큰 사고 없이 잇몸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3. 6개월 1회 스켈링의 효과 

 

그러나, 무엇보다도 저는 6개월마다 스켈링을 받는 것이 치아 관리에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벌써 3년째 매년 2회씩 스켈링을 받고 있는데, 스켈링이 단순히 치아에 치석을 제거하고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작업이라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치과 의사에게 제 치아에 대한 컨디션을 진단받는 것이 사실 더 중요합니다. 

 

저는 지난번 신경치료를 해 주신 의사 선생님이 너무 세심하고 치료를 잘해주셔서 단골치과로 삼고 꾸준히 다니고 있는데, 그 치과에는 제 치아 사진이 상당히 여러 장 보관되어 있고, 엑스레이와 신경치료 결과까지 히스토리가 저장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매 6개월마다 제 보철물들이 무사한지, 제 잇몸상태는 정상인지, 내부에 염증이 생기고 있는 것은 아닌지를 꼼꼼히 체크를 해서 필요한 사전진료를 받았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관리를 하다 보니 큰 고장이 나기 전에 미리 예방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돈이 좀 들더라도 스켈링 받으면서 의사 선생님이 이쪽 잇몸이 너무 패어 미리 좀 때우는 게 좋겠다고 하면, 군말 없이 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몇 만 원 들여서 제 치아를 미리미리 관리해 놓는 것이 나중에 큰 고통을 방지할 수 있는 길이라 믿습니다. 스켈링을 1년에 2회씩 하면 거의 대부분 치아에 진행되는 위험을 감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 

 

원래 충치나 염증은 상당히 오랜 시간에 걸쳐 서서히 진행하지 않습니까? 그걸 중간에 미리 잡아내는 것이 바로 스켈링 타임입니다. 

 

치아가 정말 좋지 않거나, 아픈 치료를 경험하신 분들은 앞으로 치아에 대한 통증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스켈링을 년 2회로 늘려보시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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