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빌라에서 거주하는데, 올해 처음으로 화재보험을 가입했습니다. 결혼 전에 부모님과 함께 거주할 때는 아파트에 살았는데, 그때는 화재보험에 대해서는 전혀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제가 화재보험에 가입하고 가정용 소화기를 준비한 이유에 대해 공유드리겠습니다.
1. 화재보험을 가입한 이유
화재보험을 가입하게 된 계기는 장인어른께서 임대를 하고 있었던 작은 빌라에서 화재가 발생해 해당 건물이 완전히 불타버린 사건을 직접 보았기 때문입니다. 당시 방을 세 들어 살던 분이 크리스마스에 파티를 하다가 촛불관리를 잘못해 불이 났는데, 해당 거주지뿐만 아니라 건물에 있는 다른 집들까지 모두 불에 탔습니다.
그때, 장인어른을 통해서 화재 실화책임 배상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화재를 발생한 분은 본인 거주지에 대한 화재 책임뿐 아니라 화재로 인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입힌 손해에 대해서까지 배상책임을 치러야 했습니다. 아마도 전세 보증금을 모두 배상금으로 사용하고, 부족한 금액은 추가로 지불했던 것으로 들었습니다.
제 인생에 화재라는 재난은 생각해 본 적이 없는데, 주변에서 실제 화재사건을 제 주변에서 보고 나니 위기감이 들어 고민 끝에 가입을 했습니다. 딸이 이제 중학생이 되었는데, 주방에서 고기도 구워 먹고, 오븐과 전자레인지도 사용하고 있는터라 사실 화재가 날 수 있는 위험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화재보험은 스마트폰으로 가입했고, 상품은 삼성화재 다이렉트 주택화재보험입니다. 가입기간은 3년으로 했고, 보험료는 월 22,900원이었습니다. 모바일로 진행하면서 가장 일반적인 보장내용으로 선택했습니다. 집이 고가의 빌라는 아니라서 가능하면 저렴하게 설계를 했습니다.
가입담보는 아래와 같습니다.
건물 화재 및 붕괴 2억 원
가재도구 2천만 원
폐기물 운반 및 소각비용 2천만 원
화재배상책임 1억 원
풍수피해 2천만 원
화재벌금 2천만 원
붕괴/화재로 인한 사망 5천만 원
붕괴/화재로 인한 후유장해 1억 원
위 보장내용 중에서 중요한 것은 화재배상책임 1억 원과 화재벌금 2천만 원입니다. 화재보험이 중요했던 이유는 내 집에 대한 화재손해보다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입혔을 때 발생하는 배상책임을 보상해 주기 때문이었습니다.
화재보험에 가입한 지 3개월 정도 되는데, 평소 고민만 하다가 가입을 결정해 놓고 보니 좀 안심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딸에게는 혹시라도 집안에서 불이 나거나 위험한 일이 생기면 무조건 집에서 나와서 119에 신고하라고 신신당부해 두었습니다.
2. 가정용 소화기를 구입한 이유
화재보험을 가입하고 몇 달 지나고 추가로 가정용 소화기를 구입했습니다. 불안감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일어난다는 말이 있듯이 실제로 집에서 불이 나면 어떻게 해야 하나 계속 생각을 했습니다.
집에 불이 나면, 신속히 탈출하여 119에 신고하고 주변사람들에게 대피를 요청하는 것이 기본지침이지만, 작은 불이고 끌 수 있다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집안에서 발생한 불은 30초가 리미트 타임이라고 합니다.
30초 이내에 소화를 못하면, 걷잡을 수 없이 불이 커진다고 하니 만약 30초 이내에 가정용 소화기로 불을 끌 수 있다면 가장 효과적으로 화재에 대응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그래서, 소화기를 하나 구입했는데, 저는 세이프라이프에서 판매하는 차량용 소화기를 골랐습니다. 분말형 타입인데, 차량용 소화기를 고른 것은 무게 때문이었습니다. 긴급할 때 와이프와 딸이 사용하려면 가벼워야 했기 때문입니다. 제가 구입한 소화기의 무게는 1.5킬로그램입니다.
높이도 33센티라서 주방 쌀통 밑에 예쁘게 배치를 해 두고 딸에게 위치를 기억시키고, 사용방법도 알려주었습니다. 이것보다 더 가벼운 소형이 있었지만, 소화력이 부족할 듯하여 경량이면서 제대로 소화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모델을 골랐습니다.
참고로, 지하철 역사에 비치되어 있거나, 사무실 복도에 비치되어 있는 소화기도 있었는데, 무게가 3킬로그램이 넘고 뚱뚱해서 와이프와 딸이 사용하기에는 적당해 보이지 않았습니다.
화재보험 가입하고, 가정용 소화기까지 배치하니 조금은 안심이 되었습니다. 저녁때 시간을 잡아 와이프와 딸에게 소방 안전교육까지 하고 나니 제가 할 수 있는 준비는 다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에 구입한 소화기를 직접 보면 상당히 깜찍하고 귀엽게 생겼습니다. 실제로 안전핀을 뽑아 분사를 해 보면 딸이 좀 더 확실하게 사용법을 알 수 있을 것 같은데 고민입니다. 하나 버린다고 생각하고 공터에서 시험 발사를 해 보고 새로 하나 더 구입할지 생각 중입니다.
구매하실 생각이 있으시면, 참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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