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포제는 식품 첨가물의 하나인데, 거품을 없애주는 기능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우리가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곳은 바로 식료품 코너의 두부입니다. 몇몇 고급 두부에는 소포제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광고 문구가 붙어 있곤 합니다. 그 소포제가 무엇인지 알아봅시다.
1. 소포제가 사용되는 곳
소포제는 위에서 말씀드린 대로 두부를 제조할 때 원료로 사용되는 콩에서 나오는 많은 거품을 제거하기 위해 사용됩니다. 간장과, 청주, 맥주를 제조할 때도 소포제를 사용합니다.
모두 제조과정에서 다량의 거품이 발생하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식품을 대규모로 제조할 때 거품이 생기면 불편한 점은 내용물이 거품과 함께 넘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소포제를 사용하는 것이죠.
거대한 받침대가 있지 않는 이상 대부분의 제조업체에서는 소포제를 사용합니다.
또, 소포제를 많이 사용하는 곳은 활어횟집입니다.
여기에는 주로 여러 개의 대형 수조를 놓고 신선하게 살아있는 물고기를 진열해 놓습니다. 그런데, 모두 물이 투명하리만큼 깨끗합니다. 환수가 잘되어 나오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만, 대부분 수차에서 받아온 바닷물을 회전시켜 환수를 합니다.
그런데, 이 수조들에도 소포제를 첨가합니다. 그 이유는 아시겠지만 이런 수조에서 물표면에 거품이 일기 마련이거든요. 그러면, 생선들이 깨끗해 보이지 않기 때문에 거품이 생기지 않게 소포제를 섞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주 아주 깨끗한 수조들을 보면 살짝 의심을 품는 것이 좋습니다. 무언가 우리가 모르는 약품을 첨가한 수조라고 생각해도 좋습니다.
2. 소포제란 무엇일까?
소포제는 해로운 기포들을 제거하는 기능을 합니다. 보통 거품 생성을 방지하거나 감소시키는 역할을 하고, 식품의 생산공정 중에서 거품이 심하게 발생하여 재료 간 반응을 방해하거나, 내용물이 넘쳐 필요 이상의 큰 용기를 사용해야 하는 불편을 막아줍니다.
최근에는 소포제로 실리콘 수지가 많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현재 식품 첨가물로 인가된 것은 규소수지입니다. 규소수지는 거품을 없애는 용도 외에 사용해서는 안되며, 1kg에 0.05g 이하로 사용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규소수지는 규소에 탄소와 수소를 넣어서 만든 화합물질입니다. 물과 알코올에는 용해되지 않고 유화제를 사용해 물에 녹입니다.
내열성이 우수해서 열에 잘 견디는 성질이 있어 절연체를 만드는 데 사용하고 있으며, 윤활제와 크림, 변압기유, 패킹 등에 사용합니다.
이런 물질로 만든 소포제는 안전할까요?
소포제에 사용되는 계면활성제는 테스트를 모두 통과했고 미국 FDA에도 안정성을 승인했을 만큼 안전하다는 임장이 있고, 소포제에 있는 계면활성제를 섭취하면 몸에 잔류하게 되어 해롭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아직까지 소포제로 사용된 규소수지에 대한 동물 독성실험에서 문제점이 보고된 바는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소포제는 독성이 적은 물질이고, 허용량을 잘 지켜서 식품을 제조한다면 인체에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하지만, 언론에서 소포제의 유해한 물질이 인체에 남을 수 있다는 부정적인 기사를 자주 내보내고 있어 이에 반응하여 시장에서는 소포제를 사용하지 않고 제조한 두부가 출시되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마케팅의 승리일지 모르겠지만, 건강 염려증에 민감한 우리나라 국민 입장에서는 신경 쓰지 않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3. 어떤 식품을 구입해 먹어야 할까요?
식품 첨가물에 대한 내용을 조사하다 보면 다들 건강에 안 좋다는 말이 있어서 무엇을 사 먹어야 할지 고민을 하게 됩니다.
모두 독성시험을 거쳐 안전한 수준만큼만 사용하도록 엄격하게 사용량 제한을 받고 있기 때문에 먹어도 되는 것이 아니냐고 생각할 수도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 먹으면 더 좋은 거 아니냐는 입장에서 첨가물 섭취를 최대한 줄여야 한다는 입장도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일반 소비자 입장에서 마트에 가면 온 천지에 가공식품인데, 공장에서 제조한 것 치고 식품 첨가물이 안 들어간 것이 없고, 그런 식품을 3~5개를 구입하면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상당이 많은 종류의 식품 첨가물을 동시에 먹게 됩니다.
독성검사에서 비록 안정성이 검증되었다고는 하지만, 일상생활에서 동시에 여러 종류의 식품 첨가물을 먹었을 때의 위험은 테스트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테스트 대상 물질만 확인했을 테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식품 첨가물 여러 종류가 동시에 섭취를 하고, 그 빈도가 높을 때 몸속에서 어떤 반응이 있을지는 과학자들도 모를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일단 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최대한 피하고, 땅과 바다에서 나온 식품을 구입해 먹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야 합니다.
현대사회에서 일단 공장을 거치게 되면 화학처리가 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보관기간을 늘려야 하기 때문에 약품처리를 할 수밖에 없거든요. 그리고, 보관기간을 늘려야 수익성을 맞출 수 있고, 가격을 낮춰 잡을 수 있으니까요.
이것을 나쁘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우리가 우리 기준에 맞게 선택을 하면 될 뿐입니다.
조금은 생활하는데 불편해도 가공식품이 꼭 필요한 상황이 있으니, 그럴 때를 제외하고는 최대한 자연식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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