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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하기 좋은 곳의 조건을 생각해 봅시다.

by 월리만세 2022.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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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나이가 들고 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 몸도 변하고, 마음도 변합니다. 그에 따라 살고 싶은 곳도 변하는 것 같습니다. 곧 죽어도 서울에서만 살겠다던 와이프가 한적한 지방도시도 좋다는 것을 보니 사실인 듯합니다. 오늘은 귀촌하기 좋은 곳의 조건에 대해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1. 귀촌하기 좋은 곳의 조건

 

[자연환경] 

 

대부분의 은퇴자들이 제일 먼저 생각하는 것이 자연환경입니다. 복잡한 서울에서 벗어나 푸른 자연이 있는 곳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면서 살고 싶은 마음이 제일 강하지 않을까 합니다. 

 

크게 생각해 볼 것은, 산, 호수, 바다 중 본인이 좋아하는 환경을 고르면 됩니다. 제가 고른 지역은 어딘지 ㅇ아시나요? 바로 속초입니다. 산과 바다와 호수가 모두 있는 곳입니다. 

 

동해 바로 옆이고, 영랑호와 청초호 같은 거대한 호수가 있고, 바로 설악산 앞이니까요. 

 

(속초 설악산과 영랑호)

 

이런 식으로 본인이 좋아하는 자연환경이 갖춰진 지역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제가 자연환경을 고려하면서 고민했던 것은 미세먼지입니다. 

 

저는 비염, 와이프는 천식이 심해서 미세먼지가 없는 지역을 찾았습니다. 속초도 그중 하나인데, 태백산맥 뒤편이어서 미세먼지 자체가 도달할 수 없는 곳이거든요. 이런 곳은 제주도와 강원도 밖에는 없습니다. 

 

[주거형태] 

 

귀촌이라고 무조건 깡촌을 생각하면 안 됩니다. 적당한 지방 소도시로 생각하는 것이 맞습니다. 은퇴를 하면 인적이 드문 산골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그것은 일시적인 욕구일 뿐입니다. 

 

행정구역으로 생각하면 지방도시 중 [시] 정도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래야, 어느 정도의 생활환경이 갖추어져 있고, 문화생활도 유지를 할 수 있습니다. 

 

주거형태는 크게 보면 주택과 아파트가 있습니다. 

 

주택이 바로 우리가 꿈꾸는 마당 있는 집이죠. 제 부모님이 그렇게 사시고 계십니다. 작은 주택을 짓고, 한구석에 텃밭을 만들어 신선한 야채를 자급하고, 진돗개 한 마리, 고양이 한마리, 집 뒤편에서 매일 계란을 낳아 주는 닭을 키웁니다. 

 

150평 정도인데 두 분이서 사시는데 충분한 넓이고, 더 커도 노인들이 관리하기 어려운 불편하다고 하시는데 자주 가서 보아도 실제로 그 정도 넓이면 사는데 지장은 없어 보였습니다. 

 

제가 게으른 편이라 퇴직하고 아버지나 어머니처럼 새벽부터 부지런하게 집을 가꿀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집 마당에 있는 파란 잔디를 매일 가꾸시는데 잡초도 뽑고, 꽃나무도 키웁니다. 

 

주택에서 잘 지내려면 가장 큰 조건이 부지런함이며, 스스로 관리한다는 책임감이 아닌가 싶습니다. 누구가 대신해주는 것은 1도 없으니까요. 

 

그래서, 마당 있는 집을 꿈꾸는 저도 나중에 퇴직을 하면 정말 아파트에서 살지 주택에서 살지 진지하게 고민을 하게 될 듯 합니다. 

 

제대로 관리하지 못할 바에는 그냥 작은 아파트가 백번 낫습니다. 와이프 말이 정 그렇게 마당있는 집을 원하면 에어비앤비에서 빌려서 한두 달 살아보라고 하네요. 그것도 좋은 아이디어 같습니다. 

 

[의료시설] 

 

마지막으로 고려할 사항은 의료시설입니다. 이 조건이 중요한 것이 제대로 된 의료시설이 근처에 없으면 긴급한 치료를 받지 못해 세상을 떠날 수도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 병원에 갈 일이 더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근처에 병원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응급실이 있는 대형병원이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긴급상황에서 구급차가 와서 응급처치 후 더 큰 병원에 후송할 수 있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아버지, 어머니께서도 시골로 내려가신 지 벌써 7년이지만, 그 사이 자주 서울에 오신 이유가 모두 병원 때문이었습니다. 

 

아버지께서는 위장에 있는 혹에 대한 치료로, 어머니께서는 치과 때문에 자주 오시는 것을 보니 근처에 일정 수준 이상의 진료를 볼 수 있는 병원이 정말 중요하겠구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기타사항]

 

이 부분은 와이프가 꼽은 사항인데, 서울로 가는 교통편이 편해야 한다고 하네요. 나중에 딸을 보기 위해서 서울에 자주 갈지 모르는데, 너무 멀거나 교통이 불편하면 힘들다는 겁니다. 

 

우리나라는 거미줄처럼 버스노선이 연결되어 있어 어디든 갈 수 있지만, 역시 편하게 이동하려면 기차가 있는 편이 낫겠습니다. 

 

그리고, 괜찮은 마트가 하나 있으면 좋겠다고 하는데.. 지금은 소도시라도 중대형 마트 없는 곳이 없으니 물건 살 곳이 불편할 것이라는 걱정은 안 해도 좋을 듯합니다. 

 

이 정도 조건을 고민하면 일단 서울을 떠날 준비는 된 것입니다. 

 

 

 

2. 귀촌 후 하루 생활을 예상해 보면 

 

지금은 저와 와이프 모두 회사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에 하루 일과가 꽉 짜여 있습니다. 

 

평일은 퇴근 후 어질러진 거실을 정리하고, 저녁을 준비하다 보면 와이프가 옵니다. 밀린 빨래를 돌리고, 와이프는 거실 바닥 먼지를 한번 닦습니다. 저녁을 차리면 딸이 돌아오고, 밥 먹고 설거지를 끝내면 저녁 9시가 조금 넘습니다. 

 

다들 한두 시간 여유시간을 갖다고 잠듭니다. 주말에는 대부분 피곤에 쩔어 다들 데굴데굴 굴러다닙니다. 저는 목욕탕에 가는 것이 유일한 외출이고, 와이프는 마사지나 필라테스를 가는 것이 주말활동입니다. 

 

퇴직을 하면 어떻게 될까요? 

 

매일매일이 주말이고, 휴가와 다름없는 무한정의 시간이 밀려듭니다. 물론 지금 생각하면 그렇게 빈둥거리는 것이 부럽기는 하지만, 실제로 시간을 감당하지 못해 힘들어하는 사람도 있다고 하니 미리 고민을 해볼 만합니다. 

 

저는 새벽 5시쯤 기상을 합니다. 

 

편백나무 발판으로 5~10분 꾹꾹 밟으면서 발마사지를 하고, 영양제를 먹습니다. 영양제는 프로바이오틱스와 오메가 3, 비타민D를 2년째 먹고 있습니다. 

 

아침은 별도로 먹지 않고, 1일 2식을 합니다. 흔히 간헐적 단식이라고 하는데, 오후 12시~8시까지 시간 동안만 식사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점심과 저녁만 먹으면 자연스럽게 간헐적 단식이 유지됩니다. 

 

주말에 저는 대부분의 시간을 책일 읽고 블로그를 쓰는 데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네이버 블로그와 티스토리 블로그 3개를 운영하고 있으니 사실 정신없이 글을 써도 현상 유지하기 어려운 상태죠. 글 소재가 떨어지지 않도록 이것저것 잡히는 대로 책을 읽고 있습니다. 

 

다행히 제가 책 읽는 것과 글쓰기를 좋아해서 생긴 취미이긴 한데, 퇴직해서 도움이 될 듯합니다. 

 

오전에 글을 쓰고, 점심을 먹고 목욕탕에 갈 듯 합니다. 퇴직을 하면 동네 목욕탕에 한 달권을 끊어서 다닐까 합니다. 제가 목욕 매니아거든요. 

 

여행을 다닐 때도 근처 온천을 꼭 들러서 사우나를 하고 올 정도니까요. 

 

평소에도 하루 1만 보 이상은 걷고 있었기 때문에 오후에 목욕탕에 다녀오면서 산책을 겸해서 1만보 정도는 걷고 귀가를 하게 될 것입니다. 

 

집에 오면 제 또 다른 취미생활은 거북이들을 돌보게 될 것입니다. 

 

현재 3마리의 거북이를 수조 3개에 나누어 키우고 있는데, 한때 5마리까지 키우다가 2마리가 죽어서 3마리가 되었습니다. 

 

거북이를 키우는 것은 강아지나 고양이를 키우는 것보다는 덜 번거롭지만, 챙겨야 할 것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물관리, 사료 관리, 수조 관리를 하다 보면 또 시간이 훌쩍 갑니다. 

 

한때 거북이에게 줄 작은 물고기를 잡으러 근교 계곡에 가서 낚시도 했었는데, 퇴직하면 오히려 이런 시간이 늘어날지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생각을 해 보니, 퇴직하고 지방으로 내려가면 하루 종일 거실에 누워 유튜브나 넷플릭스만 돌려보는 게으름뱅이는 되지 않을 것 같네요. 다행입니다. 소일거리가 있어서 말입니다. 

 

 

3. 귀촌 후 어떤 일을 해야 하는가? 

 

남자는 죽을 때까지 일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휴식이란 일을 하는 와중에 잠시 잠시 쉬는 것이 꿀맛이지, 매일매일 쉬면 지칩니다. 쉬는 것도 할 일이 없으면 지겹기 마련이거든요. 

 

귀촌까지 한 마당에 일을 왜 하냐고 할지 모르겠지만, 그때 하는 일은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일이 아니라 내가 즐겁게 하고 싶었던 일을 하는 것입니다. 

 

취미활동과 다른 것이 약간의 소득이 동반되는 일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최소한 퇴직을 하면 내 용돈은 내가 벌어서 놀러 다닐까 합니다. 모든 돈은 와이프가 생활하도록 줘야죠. 많든 적든 와이프는 우리가 살면서 모은 돈을 잘 아껴서 살림을 할 테니 걱정하지 않습니다. 

 

저는 지금도 취미로 하고 있는 블로그로 약간의 소득을 얻고 있습니다. 현재 블로그 내 광고수익으로 30만 원 정도를 벌고 있는데, 꾸준히 유지를 한다면 퇴직할 때쯤이면 100만 원 정도 되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그 정도 수입이면 사실 제가 용돈으로 쓰기에는 부족하지 않습니다. 

 

만약, 귀촌을 생각하신다면 지금부터 어떤 것이든 회사일 이외의 취미생활을 시작해야 합니다. 그때 시작하는 것은 너무 늦습니다. 

 

글쓰기와 책 읽기가 취미인 저는 블로그를 써서 광고수익을 조금 받고, 책을 읽고 독후감을 팔아서 조금 돈을 벌고, 거북이를 키우면서 거북이 사육에 대한 책을 써 볼 생각입니다. 

 

만약 마당 있는 집에서 살게 된다면, 스스로 거북이 연못을 파서 운영해 보고 싶은 생각도 있습니다. 목공을 배울 수 있다면, 좀 더 제 취미생활을 윤택하게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식으로 어떤 일이든 자신의 취미와 연결된 활동을 일로 승화시키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굳이 일이라고 부르는 일은 본인 용돈 정도는 취미활동으로 벌어보자는 취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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