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취소 후 환불방식에 대한 분석

신용카드로 물건을 구입하고 가끔 마음에 들지 않아 물건을 바꿀 때 신용카드 취소를 하는 방식은 다양합니다. 전체 취소를 하는 방법도 있고, 부분 취소도 있고, 현금 환불도 있습니다. 오늘은 그 방법들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전체 취소 후 재승인하는 방법 

 

물건을 구입할 때 우리는 대부분 신용카드를 사용합니다. 신문기사에 우리나라 신용카드 결제비율이 97.7%, 일본이 29.7%라는 내용을 본 적이 있습니다. 

 

이제는 편의점에서 몇 천원의 적은 금액도 당연한 듯이 신용카드로 결제를 합니다. 사용을 많이 하는 만큼 취소도 많이 하는데요. 물건이 마음에 안 들어 결제 취소를 하는 경우도 있지만, 잘못 물건을 사서 같은 종류로 다시 구입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럴 때 가장 많이 쓰는 방법이 바로 전체 취소 후 구입 물건만큼 재승인하는 방법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영수증을 버리면 안 됩니다. 간혹 확인을 요구하는 매장도 있거든요. 

 

구입한 물건을 전체 취소하면 일단 그 금액은 청구가 들어가지 않습니다. 그리고, 재승인한 금액이 재청구가 들어가는데, 고객 입장에서는 이 부분이 그렇게 미덥지 못합니다. 

 

전체 취소를 해서 취소 승인 영수증을 주었지만, 카드사에서 그대로 승인 처리해서 통장에서 출금되는 경우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그 취소전표를 잘 보관합니다. 혹여 잘못 출금되지 않을까 걱정이 돼서 말이죠. 그리고, 이 승인 취소 결과는 카드사에서 바로 확인 문자를 보내주는 것이 아니라 4~7일 정도 걸립니다. 

 

웃긴 것은 이렇게 전체 승인 취소를 한 내역이 카드사 앱이나 홈페이지에서 조회가 안된다는 점입니다. 그러니, 고객 입장에서는 제대로 업무처리가 된 것인지 의심할 수밖에 없게 됩니다. 

 

취소 내역은 카드사에서 승인 취소가 되었다는 문자가 온 뒤에서야 조회가 됩니다. 

 

차액만 부분 취소를 해 주고, 그 결과를 바로 카드사 앱에서 확인할 수 있으면 좋겠는데, 여간해서는 부분취소를 잘 안 해줍니다. 

 

 

 

2. 차액을 현금으로 돌려주는 방법 

 

그렇게 흔하지 않은 경우인데, 보험회사 같은 금융회사나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하는 양판점 같은 곳에서 가끔 현금으로 환급을 해 줍니다. 

 

변경된 가격에 대해 현금으로 환급을 해 주면 고객 입장에서 나쁠 것은 없습니다. 승인된 카드전표를 그대로 유지되어 익월에 결제되니까 사실상 돈을 한 달 미리 당겨서 일부라도 받은 거니까요. 

 

취소 매출이 잘 반영되었는지 기다렸다가 확인할 필요도 없고, 오히려 더 직관적입니다. 

 

그런데, 가끔 귀찮을 때도 있습니다. 현금으로 돌려주게 되면 동전이 생기거든요. 몇 십원까지 챙겨서 돌려주기 때문에 주머니가 지저분해집니다. 

 

계좌이체로 돌려주면 깔끔할 텐데 현금 환급은 이런 게 좀 불편합니다. 

 

보험사에서 현금으로 돌려주는 경우는 계좌이체로 보내주기 때문에 편리합니다. 보험사에서 현금 환급이 생기는 이유는, 주계약을 가입하고 특약으로 몇 개를 더 가입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단순 변심으로 특약을 해지하는 경우가 있어요. 

 

그럴 때 보험사에서는 가끔 현금으로 그 차액을 돌려줍니다. 제품을 재구매하듯이 전체 계약을 취소하고 다시 계산해서 재가입시키는 것이 불편해서 그럴 수도 있을 법한데, 차액을 계좌이체로 돌려주는 불편함 점은 없습니다. 

 

다만, 이러한 업무처리는 점차 사라지고 있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대로 현금 환급은 고객 입장에서 한 달 먼저 일부 금액을 현금으로 받는 것이기 때문에 카드깡의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업무처리 방법을 악용하여 반복적으로 사용하면 카드대금은 익월 결제가 되고 지금 당장 현금을 당겨서 쓸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이런 것은 범죄에 사용되기도 합니다. 

 

돈이 급한 사람들에게 돈을 구해준다는 명목으로 이러한 행위를 강압적으로 시키고 일정 금액을 수수료로 떼기도 하니까요.  

 

 

3. 부분 취소가 어려운 이유 

 

신용카드를 사용하면서 부분취소가 어려운 이유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회사별로 매출 집계하는 방식이 다른데, 부분 매출 취소를 했을 때 집계가 맞지 않기 때문에 전체 취소로 해당 금액을 제로로 만들고 새로운 매출을 발생시키는 것입니다. 

 

또 하나 이유는 번거로워서 그런 것 같습니다. 제가 부분 취소를 해 주시는 분들 보았는데, 처리하는 방법을 대부분 몰라서 그럴 거라는 말을 하셨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대부분 포스 장비는 아르바이트생이 관리를 하는데, 오래 근무하신 분 아니면 세부적인 매뉴얼을 모를 것입니다. 

 

아마도 취소 고객은 무조건 전체 취소를 하고 다시 승인을 따라고 배웠겠죠. 

 

저는 전체 취소든 부분 취소든 고객이 신용카드를 사용하는데,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카드사에서 출금되지 않을 것이라는 확인을 해 주면서 업무처리가 되면 좀 안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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