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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한 정보

콕스 CK87 기계식 키보드 황축, 갈축 2가지에 대한 17개월 사용 후기

by 월리만세 2022.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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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식 키보드를 좋아해서 유튜브에서 기계식 키보드에 대한 동영상을 여러 개 보다가 콕스 CK87 모델을 선택했습니다. 처음에 황축 모델을 사용하다가 마음에 들어서 갈축 모델을 하나 더 구입했습니다. 하나는 집에서 다른 하나는 회사에서 사용 중입니다. 벌써 17개월이나 지났네요. 사용기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1. 콕스 CK87 기계식 키보드의 디자인

 

먼저 이 키보드는 유선 키보드입니다.

 

지금 대세가 무선 키보드이긴 하지만 콕스 CK87은 유선이고 대신 가격이 기계식 키보드임에도 그렇게 비싸지 않습니다. 예전에는 기계식 키보드 쓸만한 것은 10만 원대 이상이었거든요. 

 

그리고, 키보드에 숫자패드가 없습니다.

 

보통 텐키리스라고 부르는데, 키보드 10개가 부족하다는 뜻이 아닌가 합니다. 숫자패드는 제가 잘 사용하지 않아서 없어도 크게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콤팩트하게 보관할 수 있어서 저는 미니멀한 키보드 같아서 더 좋았습니다. 

 

색상도 깔끔한 블랙에 하얀색 LED 백라이트 버전이라서 마음에 듭니다. 오래 사용하려면 디자인에 질리면 안 됩니다. 색상 중에 블랙은 정말 안정적이거든요. 유행도 타지 않아서 저는 검은색을 선호합니다. 

 

(콕스 차87 기계식 키보드 디자인)

 

이 키보드는 묵직합니다. 

 

생각보다 무게감이 있어서 좋은 점이 있습니다. 키보드가 밀리지 않고 잘 고정됩니다. 그리고, 기계식 키보드는 대부분 좀 무게감이 있습니다. 

 

표면 재질은 무광 플라스틱입니다. 

 

무광이 좋은 것은 오래 사용하다 보면 압니다. 유광이 처음에는 반짝반짝하고 좋지만, 오래 시간이 지나면 자주 손가락이 닿은 곳만 빤질빤질하게 손 기름이 묻어서 도드라지고, 다른 부분은 점차 먼지가 껴서 색이 바랩니다. 

 

반면, 무광은 오래 사용해도 처음과 같은 느낌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지금 제가 17개월째 사용하고 있지만, 처음 샀던 그 디자인 느낌이 그대로 살아있습니다. 무광이 좋습니다. 

 

 

 

2. 콕스 CK87 갈축과 황축의 차이 

 

집에서는 황축을 사용하고, 회사에서는 갈축을 사용합니다. 

 

황축, 갈축이 무엇인지 궁금하신 분들이 계실 텐데, 키보드 제작사인 게이트론사에서 스위치 사용에 따라 키감과 타건감을 분류해 놓은 것입니다. 키보드 스위칭 방식에 따라 느낌이 완전히 다르거든요. 

 

황축은 리니어 타입의 스위치로 흑축의 키압이 높은 것이 부담스러운 분들과 적축의 키압이 가벼운 분들에게 적당합니다. 한마디로 중간 정도의 키압이라는 의미 같습니다. 

 

갈축은 넌클릭 타입의 스위치로 청축의 타건감을 유지하면서 클릭음만 없애서 구분감이 명확한 키감을 주는 키보드입니다. 

 

청축은 키보드를 칠 때마다 찰칵칼칵 소리가 나는 클릭음이 있고 경쾌한 타건감이 좋은 키보드인데, 예전에 기계식은 모두 청축을 기본으로 했던 것 같습니다. 

 

후기를 보시면 황축과 갈축에 대한 내용이 가장 많고, 다들 장단점이 있어서 후기를 보시면서 자신에게 맞는 키보드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이제부터 제가 황축과 갈축 모두 사용한 경험을 말씀드릴 테니, 황축과 갈축 중에서 고민하신다면 참고하세요. 

 

핵심은 키압과 타건감입니다. 

 

황축은 키압이 갈축보다 높고, 타건감은 좀 더 묵직합니다. 반면, 갈축은 키압이 가볍고, 타건감은 경쾌합니다. 단순하게 표현하자면, 황축이 조금 묵직한 키보드이고, 갈축은 가벼운 키보드입니다. 

 

하지만, 그 차이가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처음 제가 갈축과 황축을 동시에 사용했을 때 갈축과 황축의 차이가 무엇인지 바로 느끼지 못했을 정도입니다. 

 

처음에는 황축이 좋았습니다. 

 

기계식 키보드를 치는 느낌이 든다고나 할까요? 탁탁탁 키보드를 때릴 때 느낌이 좋았고, 키보드를 빨리 누를 때 다다다닥~~ 하는 키보드 소리가 듣기 좋았습니다. 

 

누르는 느낌이 있어서 자꾸 사용하고 싶은 중독성이 들 정도였습니다. 

 

반면, 갈축은 점점 더 좋아졌습니다. 

 

처음 갈축을 사용할 때는 키보드가 가벼워서 기계식 키보드 느낌이 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오래 사용하다 보니 갈축이 키보드를 빠르게 타이핑할 때 느껴지는 그 경쾌함이 좋아졌습니다. 

 

갈축은 스피드 있게 타이핑이 가능합니다. 기계식 키보드의 느낌으로 누르는 맛이 있는데, 키감이 가벼워 손가락을 빠르게 움직여도 키보드를 누르는 손가락의 힘이 전혀 들지 않았습니다. 

 

키보드가 쳐지는 소리가 타타타 타탁~~ 하고 울리는데, 손가락은 전혀 힘들지 않은 그런 느낌입니다. 키보드에 손만 대도 바로 타이핑이 되는 느낌.. 그런 느낌이 듭니다. 

 

그렇다 보니 황축보다 갈축을 사용할 때 오타가 좀 더 많이 납니다. 

 

그 이유는 갈축을 사용하다 보면 손가락이 저절로 빨라집니다. 타이핑 속도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빨라지다 보니 오타가 좀 더 많이 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타이핑 속도가 높아져서 오타가 좀 나도 작업을 빨리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갈축은 몇 시간 동안 계속 타이핑을 쳐도 손이 덜 피곤합니다. 그래서, 갈축을 회사에 갖다 놓았습니다. 17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만족하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3. 제가 기계식 키보드를 추천하는 이유 

 

기계식 키보드를 사용하면 멤브레인 등 다른 키방식을 사용하는 것보다 손가락에 대한 피로가 덜 합니다. 그 이유는 바로 키보드 본연의 임무에 집중할 수 있게 해 주기 때문입니다. 

 

기계식 키보드는 키가 눌리는 느낌이 가장 확실한 키보드입니다. 그렇다 보니 손가락이 움직일 때마다 내가 어떤 글자를 눌렀고, 이게 제대로 타이핑되었다는 느낌을 바로바로 알 수 있습니다. 

 

조금 쉽게 표현하면, 키가 부드러운 저소음 계열의 키보드를 사용하다 보면 내가 이 글자를 쳤는지 확인하기 위해 키보드를 멈추고 타이핑된 내용을 살펴보는 일이 생깁니다. 

 

기계식 키보드는 그렇게 확인하는 일이 덜 합니다. 키보드의 핵심은 바로 정확하고 빠르게 글자를 입력하는 것이니까요. 

 

이제는 비싸지 않아서 한번 좋은 것을 구입하시면 오래오래 사용할 수 있습니다. 

 

흔히 키보드를 소모품이라고 생각해서 고장 나면 바로 바꾸고, 질리면 다른 신제품을 사는 주변기기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마음에 드는 좋은 기계식 키보드를 쓰기 시작하면 여간해서는 키보드를 바꾸지 않습니다. 

 

내 손에 익어서 빠르고 정확하게 타이핑을 할 수 있고, 타건감이 좋아서 타이핑 칠 때 사용자가 기분이 좋다면 이것만큼 좋은 키보드가 없지요. 

 

콕스 CK87 기계식 키보드는 바로 저에게 인생 키보드입니다.  

 

 

 


구매하실 생각이 있으시면, 참고해 주세요.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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