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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과 금융

ETF의 좋은 점을 딱 한마디로 정리해 드립니다.

by 월리만세 2021.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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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서야 저도 펀드와 ETF를 시작하였습니다. 펀드는 오래전에 꽤 했었기 때문에 적절하게 선택하여 묻어 두었는데, ETF는 예전에 없던 개념이라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ETF가 무엇인지 알아보고, 왜 좋은지 1가지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저도 주린이라서 앞으로 하나씩 공부해 나갈텐데, 보시면서 필요했던 부분만 습득을 해 가시면 될 듯 합니다. 저는 '강흥보의 ETF 투자특강'이란 책을 읽으면서 학습을 하고 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초보자에게 적합한 책 같습니다.  

 

 

 

1. ETF란 무엇인가? 

 

ETF는 ‘Exchange Traded Fund’의 약자입니다. ‘Exchange’는 ‘증권거래소’를 뜻하고, ‘Traded’는 ‘거래되는’이라는 뜻입니다. ‘Fund’는 우리가 아는 펀드인데, ‘Index Fund’라고 쓰는 게 더 정확합니다.

 

그러므로, ETF는 ‘(Stock) Exchange Traded (Index) Fund’로서 증권거래소에서 매매되는 인덱스펀드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한마디로 펀드를 거래한다고 보면 되겠네요. 보통 펀드는 한번 사두면 매매하는데 며칠걸리고, 가입하고 해지하는데 번거로운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그런데, ETF는 이러한 펀드를 마치 주식 1주 샀다 팔았다 쉽게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것 같습니다. 저도 그렇게 이해를 했거든요.

 

저는 처음에 ETF란 단어를 듣고 매우 경계했습니다. 이렇게 이름이 알파펫으로 되서 들었을 때 바로 이해할 수 없는 금융상품은 본능적으로 피하려는 습성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인덱스펀드는 코스피 지수, 코스닥 지수 등 특정 지수를 추종 지수로 삼아 이 지수의 움직임에 따라 수익률이 연동되는 성격의 펀드를 말합니다. 즉 특정 주가지수를 구성하는 종목들을 펀드에 담아 그 지수 상승률만큼의 수익을 추구합니다.

 

ETF는 이러한 펀드 자체를 거래하기 때문에 ‘상장지수펀드’라고 불리운다고 합니다. 

 

간단하게 ETF의 특징을 알아 봅시다. ETF는 거래 대상이 펀드기 때문에 펀드의 전략을 보면 ETF가 어떤 성격의 금융투자인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펀드운영에는 액티브 전략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것은 시장지수를 초과하는 플러스 알파 수익을 얻기 위해 과감하고 액티브하게 전략을 펼치는 펀드입니다. 시장지수 대비 초과 수익을 얻기 위해 시장과 주식의 가격을 예측하고, 그에 따라 수시로 종목을 매매하는 등의 포트폴리오 운용 전략을 취합니다. 그 결과는 지수의 수익률보다 좋을 수도 나쁠 수도 있지요. 대박 아니면 쪽박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액티브 전략을 취하기 위해서는 예측에 필요한 각종 리서치 비용, 그리고 전략 특성상 잦은 주식 매매에 따른 운용 비용 등 전체적으로 투자비용이 상대적으로 비싼 편입니다.

반대로, 패시브 전략도 있습니다.

 

이 전략은 코스탁이나 코스피 지수 수익률을 달성하도록 운용되므로 수익률 결과는 지수의 수익률과 거의 비슷하며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포트폴리오 운용 측면에서도 추종하는 인덱스의 구성을 완전히 복제하거나 인덱스 내 전체 종목들의 일부로 지수의 성과를 복제하도록 운용되므로 잦은 종목 교체에 대한 비용이나 과도한 리서치 등의 비용을 아낄 수 있어 투자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제가 배우고 싶은 투자인 ETF는 바로 전형적인 패스브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이 패시브 전략을 취하면 장기투자를 할 때 수익률이 극대화 되는 위력이 있다고 합니다. 

 

 

 

2. ETF는 초보자에게 최적화 된 투자법!  

 

제가 오늘 말씀드리고 싶은 점이 바로 이것입니다.

 

ETF의 좋은 점 1가지는 바로 초보자에게 딱 맞는 투자방법이라는 것입니다. 여기서의 초보자는 주식에 대한 초보자, 펀드에 대한 초보자를 모두 포함합니다. 통칭해서 금융투자에 초보자에게 적합하다고 보는 것이 맞겠습니다. 

 

금융투자의 구조를 파악해 보면 정확하게 왜 초보자에게 적합한지 알 수 있습니다. 

 

세상의 금융상품을 단순하게 나누면 아래와 같이 분류가 됩니다.

 

첫번째로 '예금'과 '투자'로 나눌 수 있습니다.

 

예금은 상품 가입 때 원금이나 이자가 확정되어 있으며 이를 법으로 보호받는 금융상품입니다. 반면 투자는 그 결과에 따라 수익이 다르며, 큰 손해를 입더라도 그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투자는 '직접투자'와 '간접투자'로 나뉩니다.

 

직접투자는 투자자가 직접 주식, 채권, 현물 등의 투자 종목을 선택하고 사고파는 것입니다. 간접투자는 쉽게 말해 ‘펀드’ 형태로 투자 종목의 선택, 사고파는 시기의 선택과 실행 등을 전문가에게 맡기는 방식입니다.

 

간접투자인 펀드는 '액티브 펀드'와 '패시브 펀드'로 나뉩니다.

 

이 분류는 투자 성향에 따라나누는 것인데, 시장의 평균수익률 이상을 추구하는 공격적 성향이 액티브펀드(Active Fund)이고 시장평균수익률을 소극적으로 따라가는 것이 패시브펀드(passive Fund)입니다.

 

패시브펀드는 '인덱스 펀드'와 'ETF'로 나눕니다.

 

인덱스펀드는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적인 펀드상품입니다. 그리고, ETF는 이러한 인덱스 펀드를 주식시장에서 자유롭게 매매할 수 있도록 개발된 상품입니다.

 

즉, ETF는 기본적으로 추적하는 지수의 성과를 따라가도록 운용하는 패시브 전략을 기반으로 하는 '인덱스펀드'입니다.

때문에, ETF는 펀드와 주식의 장점을 모두 누리기 위해 개발된 혁신적 금융투자 수단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합니다. 개인 투자자들은 원금 보장에 대한 집착 때문에 수익성을 갉아먹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데, ETF는 개인 투자자들의 심리적·상황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또, 펀드매니저에게 지급하는 수수료를 줄일 수 있으면서 더 빠르고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장치를 마련해두었다는 특징도 있습니다. 펀드 투자를 잘못하면 펀드도 하락할 수 있고, 여기에 추가로 펀드매니저에게 지급하는 수수료도 1년치 금리와 맞먹는 경우기 비일비재합니다. 

 

 

3. 우리가 ETF를 시작해야 하는 이유 

 

이 책의 저자는 우리나라 금융투자가 냉탕과 열탕만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말합니다.

 

냉탕은 원금 보전에 대한 집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반대인 열탕은 단기 고수익을 노린 투기 행위와 같습니다. 어떤 이들은 1원의 위험도 감수할 수 없다며 은행 예·적금에 매달리고, 어떤 이들은 크게 터트릴 ‘한방’을 찾아 헤매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런 극단적 양분화는 이른바 '금융맹', '투자맹'이 우리 사회에 심각한 상태임을 드러낸다고 말합니다. 글자를 모르는 문맹(文盲)에 빗대 금융이나 투자에 무지한 상태를 금융맹, 투자맹으로 부릅니다. 경제가 어느 정도 발전한 나라 중에서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이런 현상이 심하다고 합니다.

 

“저는 주식 같은 건 쳐다보지도 않습니다.” 자신이 합리적이며 성실한 사람임을 강조하기 위해 이런 말을 단호하게 내뱉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사람이야 말로 금융맹이고, 바로 제가 그런 타입이었습니다.

 

저는 원금손실을 지극히 두려워 했었고, 그래서 대부분 예금과 저축보험을 재테크를 해 왔었습니다. 물론 펀드를 조금했지만, 단위가 너무 작아서 투자라고 부르기 민망한 수준이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코인에 투자해서 벼락부자가 된 사람들 이야기를 부러워하고, 주식투자에 성공해서 조기은퇴에 성공했다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빠져듭니다. 

 

이런 극단적인 투자성향이 혼재되어 있는 우리 사회에서 합리적이면서 균형 있는 투자방법을 배워야 하는데 그 수단이 바로 ETF라고 생각합니다.

 

재미있는 사례가 있습니다. 

 

전설적인 투자자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2008년 1월 1일부터 흥미로운 내기 게임에 들어갔습니다. 뉴욕의 헤지펀드 프로테제파트너스와 앞으로 10년간 누가 투자에서 더 많은 수익을 내는지를 겨루기로 한 것입니다.

 

이때 워런 버핏이 선택한 투자는 '뱅가드 S&P 인덱스펀드'였습니다. 미국을 대표하는 500개 기업으로 구성된 S&P 500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입니다. 반면 프로테제파트너스는 5개의 액티브펀드에 분산투자했습니다. 그리고 10년 후인 2018년 1월 1일 승패가 갈렸습니다.

 

승자는 워런 버핏이었습니다.

 

워런 버핏이 선택한 인덱스펀드의 수익률은 연평균 7.1%이었는데 프로테제파트너스가 고른 액티브펀드들의 연평균수익률은 2.2%였습니다. 실제 수익률은 프로테제파트너스가 더 높았습니다. 하지만 운용 보수와 거래 수수료 등 10년간의 투자비용이 수익률을 갉아먹어서 최종 수익률은 이보다 더 낮았던 것이죠.

 

워런 버핏이 내기에 이긴 사건은 유능한 펀드매니저가 전략적으로 운영하는 액티브펀드라 할지라도 장기적으로 인덱스펀드가 추구하는 시장평균수익률을 따라잡기 어려우며 특히 비싼 투자비용이 문제가 되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워런 버핏은 내기 이전부터 인덱스펀드의 가치를 높이 평가해왔습니다. “내 유서에 재산의 10%는 미국 국채를 매입하고, 나머지 90%는 전부 S&P 500 인덱스펀드에 투자할 것을 명시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전문 투자자가 아닌 보통의 개인 투자자들은 시장 전체에 투자하는 인덱스펀드에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현명한 투자”라는 결론이 나옵니다.

그리고 저는 여기에 덧붙여 인덱스펀드 중에서도 ETF를 선택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투자비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운용 보수를 놓고 보면 액티브펀드가 대략 1.5%~3%, 인덱스펀드는 0.35~1.5%, ETF는 0.15~0.5%입니다.

 

은행 금리가 연 2%를 넘지 않는 상황에서 운용 보수가 연 2% 차이가 난다면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는 자명하지 않을까요?

 

 

 


 

지금까지 펀드투자를 하면서도 늘 불안했었는데, ETF의 개념을 알고나서부터 조금씩 자신감을 얻고 있습니다. 일단, 증권계좌를 다시 개설하고, 메뉴를 익하고, 숫자 보는 법을 연습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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