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먹었던 알록달록한 젤리, 캐러멜, 아이스크림 등에는 식용색소가 들어있습니다. 요즘은 그 색상이 더 다양해져서 안 쓰이는 곳이 없을 정도죠. 이러한 식용색소 부작용 논란을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천연색소도 있지만 대부분 인공색소들입니다. 인공색소는 타르계 색소와 비타르계 색소로 나누는데, 위험한 것은 바로 타르계 색소입니다. 타르계 색소는 석탄 콜타르에서 추출한 벤젠, 톨루엔, 나프탈렌 등의 재료로 만들어집니다. 한눈에 몸에 좋지 않겠다는 생각이 드시죠?
1. 식용색소별 부작용 논란
우리나라는 법률로 타르계 색소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영유아 곡식 조제식, 조제유, 영아용 조제식, 성장기용 조제식, 면류, 김치 등 국민 다소비 식품과 천연식품 46종에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 외에는 광범위하게 사용된다는 말이니 구입할 때 색소가 무엇이 들었는지 확인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대표적인 부작용은 천식, 혈소판 감소, 간독성, 암 등이며 복합적으로 섭취했을 때 각종 질병을 유발할 위험이 있습니다.
청색 1호
다행인 것은 청색 1호에 대해선 실험 결과 암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밝혀진 바가 없습니다. 이 색소는 분말로 되어 있으며, 소화기관에서 흡수가 낮은 편입니다. 일부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신장암 유발 가능성이 관찰된 적이 있다고 합니다. 주로 사과소스 통조림, 숙성 가공 완두콩 통조림, 잼, 젤리, 식초절임오이, 빙과류 아이스크림에 사용됩니다.
적색 2호
이 색소는 발암 가능성 때문에 미국에서 사용이 금지된 적이 있고, 러시아에서도 안정성 문제가 제기되었던 적이 있습니다. 우리 식약청도 각 지방단체와 식품공업협회에 적색 2호에 대한 위험성을 공유 중입니다.
적색 2호는 면류, 두유류 등 47개 품목에서 사용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린이용 과자류에는 제한없이 사용되고 있으므로 구입시 조심해야 합니다. 미국은 1976년 이후 적색2호 사용을 금지하고 있으나, WHO에서는 발암성 물질로 분류하고 있지 않습니다.
캐나다, 일본, 유럽연합에서는 적색 2호의 사용이 허가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일부 품목에서만 사용금지가 되어 있어, 어떤 식품에 사용되었는지 구입 전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적색 3호
갑상선 기능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에 쥐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갑상선 종양이 발견되었습니다. 사람에게는 발암 위험성이 크게 낮다고 하는데 조심해야겠습니다. 이처럼 동물실험에서 위험성이 발견된 경우 결코 사람에게 안전할 수는 없습니다.
FDA는 갑상선 발암물질로 인식해 화장품과 외용 의약품에서 사용을 금지했으나, 구강섭취 약이나 식품에는 허가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황색 4호
가장 폭넓게 사용되는 식용색소입니다. 일부 집단에서 피부에 대한 가려움증과 두드러기가 발생하는 등 피부발진을 일으키는 색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부분의 나라에서 사용 시 표기를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표기를 의무화했다는 것은 부작용이 있으니 알아서 조심하라는 의미입니다. 그저 표시만 확인해 보라는 뜻이 아닙니다.
우리나라에서 조사한 합유량 분석에서 사탕을 예로 들면, 하루에 10,870개의 사탕을 먹어야 황색 4호의 하루 섭취량을 초과하는 수준이라고 합니다. 결과는 위험성이 매우 낮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지만 타르계 색소는 체외로 빠져나가지 않고 누적된다는 보고가 있어 조심해야 합니다.
적색 40호
색상은 황색에서 갈색을 띠는 적색의 식용색소입니다. 다행히 이 색소는 섭취를 했을 때 몸에 흡수되기 전에 분해가 되고, 체내 흡수율이 낮아 체외로 배출되는 유형입니다. 더구나, 동물실험에서 기형 조사와 발암 조사 모두 안전성이 입증된 색소라고 합니다. 적색 40호는 식품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색소입니다.
색소별로 경중의 차이는 있겠지만, 식용색소에 대한 암 유발 및 위험성에 대한 보고는 끊이질 않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2. 식용색소에 대한 올바른 이해
인류는 오래전부터 식품의 색상과 향기를 좋게 만들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사용해 왔고, 식용색소는 그중 가장 대중적인 해결책이었습니다.
비록, 우리나라에서는 타르색소 9종과 기타 색소를 포함 총 72종의 색소를 지정해 사용을 허가하였습니다. 물론, 일일 섭취량을 설정하고 위반 시 처벌규정이 있기 때문에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고 공지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식용색소가 만들어지는 원료 자체가 원유나 석탕과 같은 섭취 가능한 물질이 아니고, 조제 과정이 모두 화학적인 과정이므로 인체의 건강에 좋을 수가 없습니다. 비록, 동물실험을 통해 암 유발 검사 등 위험도를 체크한다고 해도 말입니다.
인체에 해가 없다는 색소들도 수십 년간 누적되었을 때 어떤 현상이 발생하는지는 사실 밝혀낼 수 없습니다. 그것은 각자의 몫인 것입니다.
마트나 편의점 등에 가면 수많은 식품들이 있습니다. 식용색소를 사용하지 않는 것을 찾기가 어려울 수 있겠지만, 식용색소를 사용하지 않거나, 덜 사용한 제품을 고르는 습관을 갖춰야 합니다.
현대의 문제점은, 위험에 대해 고지는 하지만 그것을 선택하고 안 하고는 모두 개인의 몫으로 남겨두었기 때문에 스스로 몸을 지키고 보호해야 하는 것이 어려운 일입니다.
3. 현대사회에서 건강하게 사는 법
이미 인류는 빈곤에서 벗어나고 있는 중입니다. 과거와 같이 생존을 위해서 먹을 것을 구하는 시대가 아닙니다. 오히려 일부 지역에서는 과다영양 섭취로 비만이 되어가기도 합니다.
오히려 어떻게 하면 건강하게 살 수 있는지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병에 걸리는 이유 중 가장 큰 것은 바로 식생활 때문입니다.
우리가 빈곤에서 벗어난 이유는 저렴하게 많은 식품을 생산할 수 있는 가공품의 시대를 맞았기 때문이고, 제품의 가격이 낮아진 이유는 수많은 화학물질들이 저렴하게 생산되어 식품을 만들어내는 주요 성분을 대체했기 때문입니다.
비근한 예로 천일염 대신 공장에서 제조한 정제염을 사용하는 것과 설탕 대신 아스파탐이나 아세설팜칼륨 등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모두 실험실에서 나오는 식품 대체 물질들입니다.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는 무식한 방법이지만, 식생활을 최대한 과거로 돌려야 합니다. 간단하게 이야기해서 공장에서 제조된 식품을 피하는 것입니다. 바로 땅에서 생산된 식품을 중심으로 식생활을 꾸리는 것입니다.
아이스크림, 통조림, 햄, 음료수, 젤리, 각종 냉동식품들 모두 한눈에 공장에서 생산되었다고 느껴지는 것을 피하는 것입니다. 신문이나 칼럼에서 가공식품을 피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간혹 듣지 않으시나요?
쉽지 않겠지만, 이것을 인지하고 있는 것과 모르고 있는 것은 앞으로의 식생활에 차이가 큽니다.
어떤 책에서는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은 식품이 아니다고 정의를 합니다. 먹을게 못된다는 뜻이겠죠. 그러나 현실적으로 우리가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을 먹지 않는다는 것은 불가능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피하는 게 더 어렵다고 느껴질 수도 있으니까요.
그래서, 가능하면 피하려고 노력하는 것입니다. 비중을 줄어가는 것 자체가 좋은 것입니다. 아예 먹지 않을 수는 없을 것이므로 최대한 노력해서 신경 써서 선택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선택은 우리가 하는 것이니까요.
식용색소와 같이 우리가 피해야 하는 첨가물이 있습니다. 아스파탐이라고 들어보셨나요? 단맛을 대체하는 식품첨가물입니다. 이것도 아주 재미있는 첨가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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