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중에 스팸을 좋아하지 않는 분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지금이야 흔해졌지만, 예전에 스팸의 위상은 고기반찬과 같은 등급이었으니까요. 스팸에 대한 성분분석과 어떻게 먹으면 좋을지 생각해 봅시다.
스팸은 추석, 설날에 가장 많이 판매되는 종합선물세트 중 하나입니다. 통조림으로 보관성도 좋고, 어떤 요리를 해도 모두 맛있게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선물용으로는 그만입니다. 하지만, 이제 건강을 조금 생각해야 할 시대가 왔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 한번 고민해 보도록 합시다.
1. 스팸은 건강한 식품은 아니다.
스팸은 2차 세계대전을 겪으면서 유명해진 식품입니다. 통조림이라 보관도 쉽고, 열량도 높아서 군인들 식량으로 활용되면서 유명세를 탔죠. 그러다가 전쟁이 종식되었는데, 각지에 보급된 스팸들이 구호물자로 우리나라게 오면서 우리에게도 알려졌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초대박 이었습니다. 스팸의 짭짤한 맛과 하얀 쌀밥에 잘 어울렸으니까요. 더구나 당시 가난했던 우리나라에게는 스팸이 고기반찬이나 다름없었으니 인기는 대단했습니다.
스팸의 영양성분을 보면 그렇게 건강한 식품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나트륨 1,080mg(54%), 탄수화물 2g(1%), 당류 2g(2%), 지방 31g(57%), 트랜스지방 0%, 포화지방 11g(73%), 콜레스테롤 60mg(20%), 단백질 13g(24%)
나쁘게 말하면 나트륨이 굉장히 높은 돼지고기 지방덩어리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너무 맛이 있어서 모든 것이 용서되는 식품입니다.
영양성분도 그렇게 좋지 않지만, 보관성과 먹기 좋게 보이기 위해 첨가물도 많이 들어있습니다.
폴리인산나트륨, 피로인산나트륨, 메타인산나트륨, 카라기난, 비타민C, 아질산나트륨
대부분 식품의 보존성을 높이는 산도조절제로 색상 유지와 산화방지를 위해 사용합니다. 또 유화제도 있는데 이는 돼지고기와 정제수가 섞이도록 해주는 물질입니다. 또, 발색제와 착색을 위한 첨가물도 있습니다.
이 중에 카라기난과 아질산나트륨은 암 유발에 대해 조심해야 하는 첨가물입니다. 물론, 사용량이 엄격하게 통제되고 있어서 인체에는 해가 없다고는 하지만, 독성이 있는 물질이라는 것은 알아 두어야 합니다.
2. 스팸 건강하게 먹는 법
우리는 어떤 나쁜 말을 들어도 스팸을 먹습니다. 스팸이 건강에 나쁘다는 것은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 먹거나 선물 받았을 때 좋아하는 이유는 맛있기 때문입니다.
그럼, 몸에 나쁘다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먹어야 하는 스팸을 조금이나마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끓는 물에 살짝 데치는 것입니다.
그러면, 스팸에 있는 나쁜 유화제와 발색제를 깨끗하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스팸을 통조림에서 꺼내면 미끈미끈한 젤리 같은 액체들이 많이 묻어있습니다. 몸에 좋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끓는 물에 살짝 데쳐서 이러한 물질을 제거해 내고 프라이팬에 살짝 굽는 것입니다. 그것도 추가로 기름을 넣지 않고 스팸에서 베어 나오는 기름만으로 굽는 것입니다.
이 방법이 사실 제일 건강하게 먹는 방법입니다. 스팸에 포함된 성분 자체를 제거할 수 없기 때문에 제거 가능한 첨가물을 최대한 빼내는 것입니다.
물로 데치는 것이 좋은 이유는 나트륨과 지방도 조금 제거해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괜찮은 방법입니다.
3. 스팸 통조림 깔끔하게 빼내는 방법
저는 스팸을 통조림에서 빼내지 못해서 절반을 칼로 자르고, 포크로 빼냈던 적도 있습니다. 요즘은 칼로 가장자리를 둘러가면서 싹싹 긁고, 거꾸로 탁탁 쳐서 빼내는데 그나마 저한테 쉬운 방법입니다.
그런데, 더 쉽게 빼는 방법이 있다고 합니다. 바로 따뜻한 물로 스팸 밑부분을 데우고 빼는 것이라고 하네요. 그렇게 데우면 밑부분의 지방들이 녹아 쉽게 빠진다고 합니다.
건강하게 먹기 위해서 어차피 물에 데쳐야 하니, 먼저 물을 끓이고 일부만 덜어내서 통조림을 데워주면 쉽게 햄을 빼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굳이 물을 끓이지 않더라도, 수돗물에서 뜨거운 물에 30초만 통조림 표면을 씻어내도 충분하다고 합니다.
제 와이프는 이런 경우에 본인만의 팀이 있는데, 커피포트에 물을 팔팔 끓이고, 싱크대에서 통조림을 덥혀 햄을 빼내고 접시에 담아 남은 뜨거운 물로 살살 부어가면서 데치는 것입니다.
이 방법이 제일 간편할 듯합니다.
몸에 해롭다는 것을 알면서도 저희 집은 늘 한 박스씩 스팸을 사둡니다. 훌륭한 비상식량이기 때문이죠. 밥맛이 없거나 밥해먹기 싫을 때 스팸 계란 볶음밥 하나면 한 끼 식사 끝입니다.
구매하실 생각이 있으시면, 참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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