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의 확률적 접근

메타 디스크립션 2.5줄

 

 

 

1.  주식투자의 확률적 접근

 

주식시장에 유명한 격언이 있는데, "비관론자는 명성을 얻고, 낙관론자는 돈을 번다."는 말입니다. 시장이 비관적이라고 예상하고, 실제로 비관적인 시장일 때 낙관론자는 싸게 주식을 살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말이 생겼고, 실제로 존템플턴은 "나는 세계에서 가장 비관적인 시장을 찾아다닌다."라고 말했습니다. 

 

일단 주식을 시작하려면 낙관론자가 되는 것이 좋으며, 통계적으로는 주식시장의 PBR이 0.9 이하로 내려가거나 10년 이동평균선까지 주가가 낮아지면 통계 확률상 우량 주식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확률이 아주 작아서 그렇지 크게 하락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으므로, 그 리스크에 대응을 전혀 하지 않는 것은 위험합니다. 동전 앞뒤 던지기를 하면 평균적으로 50%에 수렴한다는 것은 수학적으로 모두 알지만, 실제로 연구기관에서 1,000번을 던져본 결과, 앞면만 8번 이상, 뒷면만 11번 이상 연속으로 나온 경우도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간혹, 주식투자 실패사례를 보면 잡주에 투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연예인의 투자 실패 사례를 보면 상장폐지가 돼서 모든 투자금을 다 날렸다는 이야기도 돕니다. 잡주는 어떤 주식이냐 하면 수년간 이익을 내지 못한 기업이지만, M&A 호재나 특별한 신약 개발이 되면 크게 이득을 본다고 소문이 난 기업들입니다. 

 

주식투자에서 룰렛 도박처럼 크게 성공을 하려고 하는 경우는 대부분 성공하기 어렵습니다. 잡주 투자를 하거나, 선물에 투자를 하거나, 로또에 투자하는 것 모두 너무 낮은 확률을 바라는 것입니다. 우량 기업 10개에 나누어 투자를 한다면 오히려 주식투자로 돈을 잃기가 더 어렵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래서 주식투자를 할 때 우량기업에 대한 분산투자를 하거나, 관련된 ETF에 투자를 해 더 넓게 위험을 분산시키거나, 그것도 아니면 코스피나 나스닥 지수에 투자를 하라고 하는 것입니다. 공포 분위기에 휘말려 저가에 팔지만 않으면 지금까지의 경험상 주가는 성장했기 때문입니다. 

 

 

 

2. 주식투자의 통계적 접근 

 

우리나라 주식에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일단 코스피 시장에 대한 통계를 몇 가지 기억을 하고 있어야 합니다. IMF가 끝난 98년 이후 코스피 시장은 선진화가 진행되어 국내 시장도 글로벌 시장에 동조화가 잘 이루어지게 되었습니다.  

 

① 최근 25년(1998년~2022년) 간 2년 연속 하락한 해가 몇 번 있었는지 알아야 하는데, 2000년에 -50%가 있었습니다. 이때는 IMF 끝물로 성장침체기였습니다. 2008년 -41%가 있었는데,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었습니다. 2011년에 -11%가 빠지는데 미국 신용등급 강등과 그리스 위기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모두 위기가 있던 다음 해 다시 반등을 했습니다. 결국, 히스토리를 보면 "코스피 시장이 25년간 2년 연속 하락한 적은 없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년 연속으로 하락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고, 한번 하락이 되면 급반등이 생기거나, 평균 2~3년 하락은 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있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크게 하락하는 시기에 기회가 왔는지 체크해야 합니다. 

 

② 고물가와 고금리, 고환율로 매우 심각한 경영침체를 겪었던 1981~1983년 주가 수익률이 -6%까지 내려간 것이 전부였습니다. 당시 미국의 실업률이 무려 10%까지 올라갔던 때였는데 말입니다. 주가는 연초 경제전망과 전혀 맞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연준위나 한국은행이나 관련기관이 위기극복을 위한 정책을 계속 내놓기 때문입니다. 이런 사건 발생 후 주가통계를 기억하고 있는다면, 향후 주식투자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한국 주식시장의 불편한 통계적 진실이 있습니다. 바로 "홀수 해에 돈을 벌고, 짝수 해에 위험관리를 하라"는 격언입니다. 

 

통계상 1998년 이후 코스피 시장은 12번의 홀수해 중 11번이 주가 상승을 기록했고 평균 +25.8% 성장했습니다. 반면, 13번의 짝수해에는 7번 상승, 6번 하락을 거듭해 평균 - 1.5%를 하락했습니다. 코스닥도 비슷한데 그 변동폭이 더 크게 나타납니다. 홀수해 평균 +40%까지 수익이 났고, 짝수해 평균 -17%까지 하락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투자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일까요? 시장에는 핼러윈 전략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10월 말에 주식을 구입해서 4월 말에 주식을 파는 것입니다. 1년 내내 투자를 하는 것보다, 이렇게 기간을 나누어 투자하는 것이 수익률이 더 좋다는 이론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과거 10년, 25년 통계를 보면 11월부터 4월까지 월별 주식 성장률을 보면 1~9위가 모두 모여있습니다. 때문에 이 시기가 되기 전인 10월에 주식을 구입하여 4월 말이나 5월에 주식을 매도하는 것이 가장 수익률이 좋습니다. 

 

홀수해와 짝수해의 특성을 덧붙인다면, 짝수해 10월 말 주식을 매입하여 홀수해 4월 말이나 5월에 주식을 매도하는 것이 가장 수익률이 좋을 수 있습니다. 수십 년간 통계상이므로 매번 맞을 수는 없지만, 매번 반복한다면 확률상 매우 높다는 의미입니다. 

 

현재 '23년 11월이므로 '24년 4월까지는 시장이 좋을 수 있으므로 주식 매입 시기가 조금 늦긴 했지만, 조금씩 매입을 했다가 '24년 4월 말에 매도를 해 보면 어떨까 합니다. 매월 기계적으로 꾸준히 주식을 매집하는 것이 좋다고 알고 있지만, 좀 더 통계를 기억하고 전략을 짜 보면 어떨까 합니다. 

 

(주식투자의 확률적 접근)

 

3.  나의 주식투자 전략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특성을 이용한다면, 나만의 주식투자 전략을 세울 수 있습니다. 특별한 호재나 특정 상황을 활용해 단기 차익을 노리는 것이 주식투자가 아닙니다. 시간을 길게 보고 꾸준히 시장의 성장에 대한 이익을 공유할 수 있도록 기준을 세우는 것이 필요합니다.

 

저는 노후 대비를 위해 매월 배당금이 나오도록 주식을 투자하고 싶습니다. 아무리 배당주가 등락폭이 적다고 해도 굳이 높은 가격에 구입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기본적인 전제조건을 맞춰야 합니다. 위에서 한국 주식시장은 홀수해에 오르고, 짝수해에는 오를 확률이 좀 낮은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그렇다면, 매번 짝수해마다 꾸준히 매수를 하고, 홀수해는 크게 폭락하는 글로벌 이슈가 있을 때만 구입을 한다는 원칙을 세우면 어떨까 싶습니다. 내년이 2024년으로 짝수해입니다. 내년에 필요한 만큼 주식을 사서 모으는 해로 삼아볼까 합니다. 

 

매년 주기를 보면 11월부터 다음 해 4월까지 오르는 경향이 크다고 했습니다. 이 통계는 어떻게 활용하는 것이 좋을까요? 지금이 11월이니, 다음해 4월까지는 신년 효과로 주식이 오를 수 있습니다. 더구나 저는 배당주식을 중심으로 구입하기 때문에 12월 배당락까지는 오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므로, 12월 배당락 이후 필요한 만큼 주식을 구입하고, 2월 구정효과로 주가 하락 시기에 추가로 매입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이후는 4월 이후 장의 시세를 보면서 조금씩 연중 구입을 진행할까 합니다. 이 방법이 제가 배당주를 모으는 방법이고, 앞으로 어떤 일이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에 가지고 있는 모든 돈을 투자하지 말고, 20~30%는 현금으로 보유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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