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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 장수

홈술닷컴 느린마을 막걸리와 우곡생주 (feat 혼술닷컴)

by 월리만세 2023.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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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술닷컴은 배상면주가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입니다. 홈술닷컴은 마니아들에게는 혼술닷컴으로도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요즘 혼술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 것 같은데, 생각해 보면 저도 홈술닷컴에서 막걸리를 주문해 혼술을 즐기고 있으니 비슷한 것 같습니다. 

 

 

 

1. 느린 마을 막걸리와 무아스파탐 

 

느린마을 막걸리는 집 앞에 있는 GS25에서 팔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후 퇴근길에 종종 먹다가 팬이 되었습니다. 장수막걸리가 1,300원이었는데, 느린마을 막걸리는 3,400원이었습니다. 거의 가격이 3배 수준이었지만, 느린마을 막걸리는 쌀, 물, 누룩 3가지 재료 외에는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은 것으로 유명했기 때문에 가격이 비싼 것으로 이해했습니다.

 

느린마을 막걸리에는 아스파탐이 없습니다. 왜 막걸리에 아스파탐을 넣는 것일까요? 그것은 막걸리에 단맛을 내기 위해서입니다. 그렇다면 느린마을 막걸리에는 단맛이 없는 것일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확실히, 느린마을 막걸리에는 단맛 보다는 약간 밋밋한, 쌀의 향기가 느껴지는 것이 더 강하고, 아주 미세한 단맛이 나긴하지만, 저는 단맛이라기 보다는 고소한 맛으로 느껴집니다.

 

느린마을 막걸리는 처음 출시부터 단맛이 적은 무아스파탐 막걸리로 프리미엄급을 지향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아스파탐이 세계보건기구에서 발암가능물질로 발표를 하고나서 인기가 더 높아졌습니다. 예전에는 비싸서 손이 안가던 사람들까지 건강을 위해 무아스파탐 막걸리를 찾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너무 자주 먹는 것은 조금 삼가해야 합니다. 제가 퇴근길에 한 병씩 사서 먹는 습관을 가지다 보니 막걸리값이 상당히 많이 지출되었기 때문입니다. 생각해 보면 하루 막걸리 한 통, 가격은 3천원 수준, 쌀, 누룩, 물만 들어간 건강 막걸리 정도는 나를 위한 보상으로 적당하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해 보니 주말에는 2~3병씩 마시게 되고, 한달을 생각해 보니 막걸리값만으로 8~10만원씩 나가더니 급기야 페어링 안주로 근처 파전집에서 이것저것 사서 가게 되서 간단하게 혼술로 시작한 막걸리 한 병이 점점 커지게 되었습니다. 그만큼 느린마을 막걸리는 저에게 기쁨과 슬픔을 모두 주었던 막걸리입니다.

 

요즘은 느린마을 막걸리보다 우곡생주라는 막걸리를 먹고 있습니다.   

 

 

 

2. 프리미엄 막걸리 우곡생주 

 

우곡생주 막걸리는 저도 최근에 알게 된 막걸리입니다. 회사 동료가 점심시간에 전날 막걸리바에 갔던 이야기를 해 주었는데, 엄청난 막걸리를 발견했다고 하는 바람에 알게 되었습니다.

 

막걸리바에서 한 병에 21,000원이었는데, 너무 맛있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한 병에 그렇게 비싼 막걸리가 있었나 싶어서 우곡생주를 검색해 보니 한 병에 7,000원 팔고 있었고, 우연인지 모르겠지만 홈술닷컴에서 판매를 하고 있었습니다.

 

홈술닷컴은 느린마을 막걸리를 판매하는 배상면주가 홈페이지기 때문에 약간 놀랐습니다. 확인해 보니, 우곡생주는 느린마을 막걸리 상위 버전으로 배상면주가에서 내부적으로 더 상위에 위치하는 막걸리였습니다. 포장도 좀 더 고급스러웠습니다.

 

저는 바로 3병이 들어있는 1세트를 주문했습니다. 그런데, 주문하자마자, 주문 폭주로 배송이 느려지고 있으니 기다려달라는 양해 문자가 왔습니다. 그 문자를 보고, 무아스파탐 막걸리로 배상면주가 매출이 크게 오르고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덩달아 우곡생주처럼 비싼 막걸리도 잘 팔리게 되었나 봅니다. 며칠 더 기다려서 우곡생주를 받았습니다. 우곡생주의 맛은, 느린마을 막걸리를 약 3배로 더 진하게 우려낸 맛이었습니다. 도수는 10였고, 마찬가지로 쌀, 누룩, 물 외에는 아무것도 첨가되지 않은 순수한 막걸리였는데, 그 진하기가 엄청났습니다.

 

마치 곱게 갈은 잣죽이나 한정식을 먹기 전에 마를 갈아서 식전에 주는 에피타이저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조금 쉽게 설명해서 걸죽한 느낌의 막걸리였습니다. 그 부드러움과 향기는 이루말할 수 없는 편안한 느낌이었습니다.

 

느린마을 막걸리보다 쌀의 향기가 더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왜 프리미엄인지 알 수 있습니다. 한 병을 마시면 너무 아쉬워서 두 병째를 먹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도수가 상당히 높았던지 그만 취하고 말았습니다. 아무리 맛있어도 한번에 세 병까지는 무리인 듯 싶었습니다. 도수도 마음에 듭니다.  

 

 

3. 앞으로 예상되는 막걸리 시장 

 

우리나라는 오래전부터 먹을 것에 대해서는 대단히 민감한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전세계에서 교육열이 가장 높은 국가라서 그런지 우리 아이들에게 먹는 것에 대해서는 정말 끔찍할 정도로 조심스러운 것은 물론이고, 조금이라도 먹는것에 이상이 있으면 뉴스화가 되었으니까요.

 

이번에 아스파탐의 발암가능물질 발표는 꽤 자주 신문과 뉴스기사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분명히 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었습니다. 아스파탐이 다양한 식품군에 사용 중이지만, 아이스크림이나 스파클링 음료, 과자, 빵 등은 우리가 다른 선택을 할 수 있는 제품들이 워낙 많아서 큰 문제가 없는데, 막걸리는 소비자들이 대안을 찾기가 어려워 특정 제품에 선호도가 높아진 것 같습니다. 

 

현재 시장에서 무아스파탐 막걸리는 느린마을 막걸리, 호랑이 막걸리, 우곡생주 등 몇 가지 없습니다. 모르긴해도 이번에 프리미엄 막걸리 시장이 상당히 커질 것 같습니다. 동시에 저가 막걸리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장수막걸리와 지평막걸리 등은 고민이 깊어질 듯 합니다.

 

단기적으로는 아스파탐을 대체할 식품 첨가물로 수크랄로즈와 아세설팜칼륨, 사카린나트륨 등을 고민할 수 있겠지만, 역시나 인공 감미료를 넣어야 한다면 시장에서 어떻게 받아들일지 몰라 전전긍긍하고 있지 않을까 합니다. 결국, 장수막걸리나 지평막걸리처럼 저가 시장을 구성하는 업체들도 프리미엄급 막걸리 라인을 추가하지 않을까 합니다.

 

그러면서, 배상면주가보다는 조금 저렴한 상품군을 형성한다면 어떨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러면, 너무 높은 가격대의 프리미엄 막걸리에 부담을 느낀 고객층을 흡수할 수 있을테니까요. 식품첨가물이 들어간 저가 막걸리는 또 나름대로 의미가 있습니다.

 

회사에서 삼삼오오 동료들과 한 잔 걸칠 때 저렴한 막걸리 한두번 먹었다고 이상한 일은 아니니까요. 하지만, 혼술시장이나 데이트를 즐기는 막걸리바 같은 고급시장에서는 무아스파탐 프리미엄 막걸리가 대세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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