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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 장수

스테비아와 스테비오사이드의 차이

by 월리만세 2023.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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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스테비아 방울토마토라고 들어 보셨나요? 저도 달달해서 자주 구입해서 먹었는데, 스테비아를 녹은 물을 줘서 키운 방울토마토라서 매우 달라고 하더군요. 스테비오사이드는 스테비아와 같은 용어입니다. 정확하게 스테비아는 스테비오사이드를 만드는 원료가 되는 식물의 이름입니다. 

 

 

 

1. 스테비오사이드 어떤 첨가물인가? 

 

스테비아는 파라과이와 아르헨티나, 브라질 산등성이에서 자라는 국화과의 풀로 설탕의 300~900배의 단맛을 내는 인공감미료 스테비오사이드를 만드는 원료입니다. 

 

스테비아는 북한과 중국에서 많이 재배하여 판매를 하는데, 파라과이에서는 자국의 원료를 사용한 경우 별도의 인증마크를 붙여 판매한다고 합니다. 역시 중국산과 구별하려는 노력을 하나 봅니다. 

 

다른 감미료에 비해 약간 뒷맛이 씁쓸한 특징이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희석식 소주에 많이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어묵이나 썬키스트와 같은 음료에도 많이 사용합니다. 일본에서 판매하는 포카리스웨트에도 사용했었다고 합니다. 

 

최근에 스테비아 토마토가 유행했는데, '샤인머스켓'처럼 달고 고급진 이미지를 주기 위해 '샤인마토'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액체 비료를 줄 때 스테비아를 섞어 뿌리에서 흡수해 토마토의 당도를 높인 것으로 일반적인 과채류로 분류됩니다. 

 

수박도 스테비아 농법으로 재배를 한다는데 저는 아직 스테비아 수박은 못 먹어 봤습니다. 

 

스테비아는 역시 소주입니다. 가끔 친구들끼리 모여 술 한잔을 할 때 첫 잔을 원샷을 하고 술이 달다고 느껴지면, 그날은 거의 끝장나는 날인데 친구들의 말로는 우연히 그 술집에 납품한 소주에 스테비아 농도가 더 진한 게 들어온 거라는 농담 아닌 농담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스테비오사이드의 영향의 커지고 있는데, 사실 우리나라에서는 외국만큼 스테비아가 많이 사용되지 않았습니다. 국내 식품사들이 스테비아보다는 다른 인공감미료를 선호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제 상황이 조금씩 바뀌고 있습니다. 

 

 

 

2. 스테비아가 갑자기 뜨는 이유? 

 

올여름 세계보건기구에서 아스파탐을 발암가능물질군에 포함시킨다고 발표를 하면서 인공감미료 시장이 뒤집어졌습니다. 사실 아스파탐은 인공감미료 시장의 절대강자였습니다. 아이스크림, 콜라, 탄산음료, 과자, 빵 등 안 들어가는 곳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발암가능물질로 재판정되었다는 기사가 쏟아지면서 식품업계는 비상상황에 돌입했습니다. 핵심은 아스파탐 대신 사용할 수 있는 물질이 무엇인지에 모아졌습니다. 

 

원래, 아스파탐과 같이 우리나라에 허용된 인공감미료는 수크랄로즈, 사카린산 나트륨, 아세설팜칼륨 3가지입니다. 이렇게 총 4가지가 원래 사용이 허가되었던 인공감미료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아스파탐이 탈락하게 된 것이죠. 

 

그런데, 스테비아, 스테비오사이드는 왜 없을까요? 

 

그것은 스테비오사이드는 천연감미료이기 때문입니다. 식품위생법에 따르면 용도를 표시해야 하는 68개의 식품첨가물이 있는데 스테비오사이드는 천연감미료이기 때문에 표시의 의무가 없습니다. 그래서, 소주 뒷면을 살펴보아도 스테비아가 들어있다는 문구가 없는 것입니다. 

 

와우.. 파라과이 원주민들이 달달구리한 맛을 내는 데 사용했던 스테비아가 천연감미료였다니 놀랍습니다. 실제로 스테비오사이드는 우리나라 식품첨가물공전에 '천연첨가물'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뉴스기사를 보면, 이번에 아스파탐의 대체 물질로 스테비오사이드도 거론되는 것 같습니다. 천연 첨가물이다 보니 마케팅 측면에서 좀 더 유리할 수 있다는 판단일 수도 있습니다. 

 

소주, 방울토마토로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한 스테비아가 과연 아스파탐의 대체물질로 선택받을 수 있을지 추이를 지켜봐야겠습니다. 

 

 

3. 그렇다면, 스테비아는 안전한가? 

 

이게 핵심이 아닐까 합니다. 천연감미료로 확인된 스테비아는 안전한 감미료일까요? 어쩐지 인공감미료가 아니라 천연감미료라고 하니까 더 안전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첨가물의 안전성 문제에서는 인공과 천연의 구분은 무의미하다고 합니다. 

 

스테비오사이드는 알코올과 섞이면 독성작용이 상승한다는 소문이 있었는데, 안전성 검사를 통해 관련 없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만약, 이게 사실이라면 소주를 즐기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전부 위험해졌을 것입니다. 

 

스테비오사이드는 독성 검사결과 구연산이나 비타민보다는 독성이 조금 강하고, 소금에 비해서는 독성 수준이 50%에 불과한 것으로 나와 매우 안전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루 섭취량은 킬로그램당 4밀리그램으로 체중 60킬로그램 남자를 기준으로 스테비오사이드 허용량은 240밀리그램인데, 이는 소주 39리터에 해당하는 양입니다. 결국, 소주 110병 이상 마셔야 허용량을 초과한다는 것인데, 스테비오사이드 허용량 초과 전에 알코올중독으로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전에는 소주는 스테비아, 막걸리는 아스파탐이란 공식이 있었는데, 아스파탐이 경쟁에서 밀려났으니 막걸리에도 스테비아가 들어가게 될지, 아니면 요즘 한참 열심히 마케팅 중인 '무아스파탐 막걸리'가 대세가 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정리하자면, 스테비아는 천연감미료이기 때문에 식품표시기준을 따르지 않아도 되며, 우리나라에서는 식품업계의 무관심으로 유명하진 않은 첨가물입니다. 

 

아스파탐 논란으로 갑자기 주목받게 되었는데, 업계에서 좀 더 적극적으로 스테비아를 사용하게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현재까지 나타난 팩트로 보면 스테비오사이드는 사용하는데 안전한 것으로 보입니다. 

 

더구나, 천연감미료라는 타이틀이 상업적으로 마케팅하지 정말 좋을 듯합니다. 업계가 어떻게 대응할지 추이를 지켜보는 것도 흥미진진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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