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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과 금융

실손보험 중복으로 중지 후 부활 시 원래상품 선택 가능

by 월리만세 2022.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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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실손보험 중복가입으로 불필요한 보험료를 내면서 버티고 있는 분들께 좋은 소식이 있어서 안내를 드리고자 합니다. 알게 모르게 직장을 다니시는 분들은 실손보험으로 보험료 낭비를 많이 하고 있었습니다. 이제 제도적으로 손실을 막을 수 있도록 보완이 될 것 같습니다.  

 

 

 

1. 개인 실손보험과 단체 실손보험의 중복 문제 

 

회사를 다니면 사내 복지 차원에서 단체 실손보험을 가입해 줍니다. 아프거나 다치면 회사에서 가입해 준 실손보험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미 제2의 건강보험이라고 불리우는 실손보험은 개인적으로 가입한 사람이 대부분입니다. 

 

때문에, 회사원들은 단체실손보험을 보장이 되는데도 불구하고 개인 실손보험에 대한 보험료를 중복으로 납부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중복 가입자가 무려 133만 명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중복 가입한 상태에서 병원 치료를 받고 보험처리를 하면, 비례보상되기 때문에 단체 실손에서 50%, 개인 실손에서 50%씩 보험금이 지급됩니다. 슬프게도 중복으로 가입했다고 해서 치료비가 2배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실손보험은 실제 지불한 치료비만큼 지급되도록 설계된 보험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회사를 다니면서 실손보험이 중복이라는 것을 상당히 뒤늦게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보험료가 아까운 나머지 방법을 찾던 중 개인 실손보험을 회사 다니는 동안 중지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저의 담당 설계사에게 전화를 걸어 그 방법을 알아 보았습니다.

 

확인해 본 결과 당시에 가능했던 개인실손보험 중지제도는 빛 좋은 개살구 같은 제도였습니다.  

 

 

 

2. 개인 실손보험 중지제도가 불합리했던 점 

 

당시 제 실손보험은 와이프 것과 합쳐서 20만 원가량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개인 실손보험을 중단할 수 있다면, 최소한 퇴사할 때까지는 보험료를 상당히 절약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중단은 가능한데 나중에 회사를 퇴직해서 다시 개인실손보험을 부활시킬 때 문제가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제가 처음에 가입했던 실손보험이 아닌 재가입 당시에 판매 중인 실손보험으로 가입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2009년에 실손보험을 가입해서 1세대 실손보험입니다. 보험료가 조금 높긴 하지만 보장 범위에 제한이 없어서 유리한 점이 몇 가지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중지하고 퇴직을 하고 다시 부활할 때는 이 상품으로 재가입을 할 수 없으니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좋겠다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까지 22년 동안 개인 실손보험을 중지하지 않고 중복으로 가입한 상태로 유지를 해 왔습니다. 그 말은 22년간 쓸데없이 보험료를 계속 내고 있었다는 의미입니다. 

 

혹자는 중복으로 개인 실손을 유지하는 것이 낫다는 말도 합니다. 보험으로 치료를 많이 받으면 나중에 재가입할 때 보험사에서 인수거절을 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믿거나 말거나지만, 중복으로 유지하는 사람들에게 심리적으로 조금 안심을 주기 위한 말 같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불편했던 점이 이번에 모두 개선됩니다. 

 

 

3. 2023년 1월부터 개선되는 내용 

 

일단 제일 먼저 좋은 점은 개인 실손보험을 중지했던 직원이 퇴사를 해서 개인 실손보험을 재가입할 때는 '재가입 시점의 상품'과 '중지 당시 본인이 가입했던 종선 상품' 중에서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그 말은 저처럼 1세대 실손보험을 가입한 사람은 중지했다가 퇴사를 하고 난 이후 다시 1세대 실손보험으로 재가입을 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내년부터는 저 같은 사람도 개인실손 중지제도를 이용할 수 있을 듯합니다. 

 

그리고, 단체 실손보험의 경우 직원이 회사를 통해서 중지 신청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는데, 2023년부터는 회사를 통하지 않고 보험사에 단체 실손보험 중지를 신청할 수 있게 됩니다. 

 

이때 발생하는 환급대상 단체 실손보험료는 회사가 아니라 직원들에게 직접 지급하게 됩니다. 

 

금융제도는 개선되는데 매우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하지만, 기다리다 보니 점점 좋은 방향으로 개선되는 것 같아 기쁩니다. 내년부터 매월 20만원 가량 보험료를 절약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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