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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과 금융

종신보험과 연금보험, 그리고 연금전환 특약을 고민하는 분들께

by 월리만세 2022.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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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와 함께 딸을 키우는 가장으로서 종신보험과 연금보험의 필요성에 대해 많이 느낍니다. 어떤 보험을 가입하는 것이 좋을지 고민하시는 분들을 위해 정리를 해 드립니다. 읽어보시고, 가입을 선택하는데 도움이 되시면 좋겠습니다.  

 

 

 

1. 연금보험 가입에 대한 판단기준 

 

연금보험은 납입기간만큼 보험료를 내고, 55세 이후부터 연금개시 연도를 결정해 매월 일정 금액씩 보험금을 연금처럼 타서 사용하는 보험입니다. 사실 보험이라기보다는 저축에 가깝기 때문에 저축성 보험이라고 부릅니다. 이러한 저축성 보험은 보험회사에 큰 수익이 되지 않는 상품입니다. 받은 보험료의 대부분을 고객에게 돌려줘야 하기 때문이죠.  

 

그렇다고 개인 입장에서도 연금보험에 많은 금액을 넣을 수는 없습니다. 생활비가 팍팍해지기 때문입니다. 미래를 위한 준비도 좋지만, 그대로 지금 먹고사는데 궁핍해지는 것은 오래 견디기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연금보험은 필요한 만큼만 최소한도로 넣는 것이 좋습니다. 

 

필요한 만큼 최소한도란, 부부 기준으로 월평균 최소 생활비 정도입니다. 금액으로는 100~200만 원 정도입니다. 너무 작지 않으냐고 반문하시는 분들이 계시겠지만, 말 그대로 최소 생활비입니다. 이 금액이 중요한 이유는 급작스럽게 소득이 끊겨도 최소한 밥은 굶지 않고 살 수 있는 수준은 지켜야 하기 때문입니다. 

 

블로그를 찾아보면, 부부 기준으로 월 100만 원으로 여유 있기 살아가는 생활력 있는 부부들을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 정도의 돈은 적은 금액이 아닙니다. 

 

회사원이라면, 연말정산을 위해 IRP와 함께 최대 700만 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여유가 된다면 딱 연말정산 소득공제만큼만 연금에 투자하면 베스트입니다. 

 

700만 원까지가 아니라 400만 원까지만 소득공제를 위해 연금을 넣더라도 매우 이득입니다. 나중에 연금으로 나오는 금액은 30~40만 원 수준이지만, 국민연금과 함께 최소한 150만 원 수준은 유지를 할 수 있으니까요. 

 

연금보험은 노후를 대비하는 수단이 아니라, 최악의 경우 살아갈 수 있는 생계비를 마련한다는 차원에서 접근하시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연금보험만으로 노후를 준비하려면 매월 상당한 금액의 납입이 필요한데, 지금처럼 투자방법이 많은 세상에서 연금에만 여유자금을 투입하는 것은 비효율이 될 것이니까요. 

 

 

 

2. 종신보험 가입에 대한 판단기준 

 

종신보험이 인기였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많은 가장들이 본인이 죽으면 남은 가족들이 최소한 먹고사는데 지장이 없도록 해 주기 위해 종신보험을 가입했었습니다. 이처럼 종신보험은 남은 가족들을 위한 보험이지 정작 본인을 위한 보험은 아닙니다. 

 

얼마나 가입을 해야 가족들이 사는데 지장이 없을까요? 보통 5억에서 10억을 이야기하지만, 그렇게 가입을 하면 매월 내야 하는 보험료가 수십만 원에 달해 생활에 부담이 심해집니다. 물론, 소득이 여유가 있는 분들은 문제가 없겠지만, 저는 일반적인 가정을 기준으로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종신보험은 본인의 장례비 정도로 가입하시는 것이 가장 효율이 좋습니다. 본인 장례에 필요한 금액은 약 3,000~5,000만 원 수준입니다. 이 정도면 종신보험료가 몇만 원 안 나옵니다. 그런데, 왜 종신보험을 장례비 정도로만 활용하는 것이 효율적일까요? 

 

그것은 정기보험 때문입니다. 

 

종신보험은 납입기간과 보험료를 놓고 볼 때 생활에 타격이 매우 심한 상품입니다. 살아생전에 내가 득을 볼 수 있는 상품도 아닌데 오랜 기간 동안 상당한 보험료를 내야 하거든요. 더불어, 수수료 또한 엄청 높기 때문에 몇 년 가입했다가 해지해 버리면, 가입한 설계사만 좋은 일 시켜주는 경우가 되어버립니다. 

 

그러므로, 종신보험은 내가 세상을 떠날 때 가족들에게 부담되지 않도록 장례비 정도 치르고 주변 정리하는 금액 정도가 가장 적당합니다. 대신, 내가 불의의 사고로 떠날 때 생활비는 정기보험으로 대비하는 편이 훨씬 낫습니다. 

 

정기보험은 특정 연령까지 정해 놓고 그전에 사망하면 사망보험금을 주는 상품인데, 가장인 경우 일을 해서 돈을 벌어 들일 수 있는 나이까지만 설정해 정기보험을 가입하면 종신보험의 1/10 가격으로 보험을 가입할 수 있습니다. 종신보험을 고민하셨다면, 정기보험도 함께 고민해서 결정해 보세요. 

 

저는 종신보험 3,000만 원에 정기보험 2억짜리를 가입해 둔 상태입니다. 넉넉하진 않더라도 제 생활을 정확하게 판단해 적정금액만 보험에 가입을 해 둔 상태입니다. 

 

 

3. 종신보험의 연금전환특약에 대하여 

 

가끔 종신보험에 연금전환특약을 추천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종신보험과 연금보험 사이에서 고민하는 분들을 위해 이런 특약이 나왔던 것 같습니다. 종신보험을 가입하고 나중에 쌓은 금액을 연금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말인데, 어떻게 보면 양쪽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대안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종신보험의 연금전환특약을 믿고 종신보험을 크게 가입하면 오히려 손해가 발생합니다. 그것은 종신보험이 보장성 보험이고, 연금보험은 저축성 보험이기 때문입니다. 

 

종신보험과 연금보험은 보험상품 중에서 성격 자체가 다릅니다. 연금보험은 말 그대로 연금만을 위해 만들어서 적립이율이 종신보험보다 높습니다. 종신보험으로 납입한 돈으로 연금처럼 굴린다고 연금보험처럼 이율이 쌓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종신보험의 연금전환특약을 이용하면 금전적으로는 손실입니다. 

 

종신보험은 종신보험으로서의 특징만 활용하고, 연금보험은 연금보험으로서의 특징만 활용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그 말은 종신보험은 내가 사망했을 때 장례비로 가족들이 고민하지 않도록 최소한의 금액만 나오도록 설정을 해 두고, 연금보험은 혹시라도 돈을 못 벌게 되었을 때 밥을 굶지 않는 수준으로만 가입하면 됩니다. 나머지 여윳돈이 있다면 주식이나 부동산에 투자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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