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다이렉트에서는 특이한 운전자보험을 팔고 있습니다. 자동차보험 마일리지처럼 차량을 적게 운전하면 보험료를 돌려주는 운전자보험입니다. 상품명은 삼성화재 다이렉트 마일리지 운전자보험인데, 어떤 점이 다른지 한번 보겠습니다.
1. 운전자보험은 필요한데 보험료가 아깝다면?
저도 필요한 보험을 몇 개 가지고 있지만, 늘 드는 생각이 똑같습니다. 보험은 필요하긴 한데, 내는 돈은 늘 아깝습니다. 자동이체로 나가서 보이지는 않지만, 매월 자동이체 문자가 찍히니까 얼마가 나가는지는 알거든요.
자동차보험이 차량 중심으로 나온 보험이라고 한다면, 운전자보험은 운전자를 위해 판매되는 보험입니다. 가장 핵심적인 내용은 아래 3가지입니다.
대인피해뿐 아니라 대물피해로 발생한 벌금도 보장되고, 피해자에게 기소를 당했을 때 변호사 선임비를 보장해 주고, 피해자에게 지급하는 형사합의금을 위한 교통사고처리지원금도 보장을 해 줍니다.
내용은 좋은데 이런 일은 큰 대형사고가 나야만 받을 수 있어서 평소에는 보험료가 아까울 수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삼성화재 다이렉트 마일리지 운전자보험은 재밌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차피 자동차보험 가입을 할 때 보험료를 절약하기 위해 마일리지 특약으로 차량 번호판과 계기판 사진을 등록하는데, 같은 사진을 제출하면 마일리지 운전자보험을 가입할 때 주행거리에 따라 마일리지를 줍니다.
적게 타면 자동차보험처럼 바로 현금을 돌려주면 좋은데, 아쉽게도 애니포인트로 지급이 됩니다. 모 애니포인트로 지급되는 것이 반드시 나쁜 것은 아닙니다.
애니포인트로 자동차보험 갱신을 할 때 다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어차피 보험료를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이 되기 때문입니다.
적립률은 년간 3천 km 이하를 타면 1년 치 보험료의 최대 10%를 적립해 줍니다. 보통 우리는 연간 1만 km를 타는데 이 정도를 타면 적립률은 5%입니다.
이정도 혜택이면 어리버리 첫회 보험료를 깎아주는 것보다는 뭔가 좀 더 과학적인 맛이 있네요.
자동차보험과 운전자보험은 항상 세트라는 말이 있어요. 같은 브랜드로 연결해서 가입하면 애니포인트를 서로 공유할 수 있어서 장점도 되는 것 같네요.
2. 내가 삼성화재 다이렉트를 좋아하는 이유
제가 가입한 보험은 대부분 삼성화재와 삼성생명, 그리고 교보생명, ING생명입니다. 회사 종류는 많은데 다른 회사는 대부분 지인 부탁으로 하나씩만 가입되어 있고, 제가 필요할 때 가입하는 보험은 대부분 삼성화재입니다.
보험은 결혼하면서 필요한 것을 미리 생각해서 가입해 두었는데, 그때 선택한 회사가 삼성화재였습니다. 물론 모바일 서비스가 잘 되어 있어서 삼성화재 다이렉트를 사용합니다. 보험료도 좀 싼거 같구요.
그런데, 제가 삼성화재 다이렉트를 좋아하게 된 이유는 가입할 때 모바일 서비스가 편했기 때문입니다. 요즘 같은 세상에 모바일 서비스가 허접하면 정말 힘듭니다. 에러 없고 직관적이고, 빨리 진행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보상처리가 쉽고 빠릅니다. 저는 삼성화재에 의료보험과 암보험 등이 가입되어 있는데, 병원 갔다가 주는 진료 영수증 찍어서 앱에 올리면 거의 2일 내에 보험금이 통장으로 들어왔거든요.
아마도 그런 업무처리 스피드가 마음에 들었던 것이 아닌가 합니다.
보험금은 청구 시 3일 이내 지급률이 99%라고 하니 자랑할만한 것 같습니다. 다이렉트로 하면 설계사에게 줘야 하는 수수료도 없고, 귀찮게 전화로 괴롭히지도 않아서 좋습니다.
다른 회사에 가입한 보험도 나쁘진 않습니다.
요즘에는 다들 모바일 서비스에 돈을 투자해서 정말 하위급 회사 아니면 스마트폰으로 업무를 대부분 할 수 있게 만들어 놓았거든요.
기왕 주로 쓰는 앱이 삼성화재 다이렉트라서 다른 보험들을 해지하고 한꺼번에 옮겨놓고 싶지만, 이미 가입한 지 너무 오래되어서 해지하면 손해인지라 그렇게는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보험 앱만 4개를 깔아 두었는데 이것도 좀 부담이 되네요.. ^^
3. 삼성화재 운전자보험의 몰랐던 특징
사람들이 잘 몰랐던 특징인데, 스클존 내에 어린이(13세 미만) 교통사고에 대해 처벌이 강화되면서 운전자보험의 비용 보장도 확대를 했다고 합니다.
스쿨존에서 어린이 교통사고가 나면 벌급이 최대 3천만 원으로 늘어나서 여기에 맞춰서 운전자 벌금 보장금액을 늘려서 좀 개선이 되었네요.
그리고, 운전자보험에 가입하면 나와 동승 가족까지 부상 치료비가 나옵니다. 상해로 인해 응급실에 갔을 때도 진료비가 나오고 입원과 통원 수술비도 보장받을 수 있어요.
다행스러운 것은 보험료가 중간에 오르지 않는다는 점인데, 지금 제가 가입한 실손의료비 보험은 3년마다 보험료가 훅훅 올라가서 정신이 없을 정도입니다. 보험료가 동일하게 유지되는 점은 장점인 듯합니다.
저의 보험에 대한 지론은 최대한 적게 가입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나에게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을 때 가입하는 것입니다.
저는 최근에 삼성화재 운전자보험을 해지했는데, 와이프와 상의해서 차량을 팔아버렸습니다. 기름값도 너무 오르고, 코로나 때 사실 거의 운행을 안 해서 유지비만 먹는 것 같아서 큰 결심을 하고 팔았죠.
덕분에 자동차 세금, 기름값, 차량 정비비용, 자동차보험료, 운전자 보험료가 모두 세이브가 되어 가계에는 도움이 되지만, 자동차를 꼭 사용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필요한 만큼만 보험에 가입하시면 됩니다.
자동차보험 의무보험 미가입으로 생긴 과태료는 누구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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