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를 좋아해서 전국의 전통 막걸리를 택배로 주문해서 마셨습니다. 각 지방의 막걸리를 마셔보고, 이마트나 홈플러스에서 유통하는 전통 막걸리도 마셔보았지만, 최종 결론은 바로 느린마을 막걸리였습니다.
저의 베스트 막걸리는 바로 배상면주가의 느린마을 막걸리였습니다.
느린마을 막걸리는 일반적인 막걸리 중에서 프리미엄급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품질에 자신 있다는 뜻이 아닐까 하는데, 오늘은 느린 마을 막걸리에 대해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느린마을 막걸리 파는 곳
느린 마을 막걸리를 파는 곳은 여러 군데가 있습니다. 일반적인 이마트나 홈플러스와 같은 대형마트에서 판매를 합니다.
그리고, 편의점 중에서는 GS25시에서 판매를 합니다. 편의점 채널과는 이곳 한 군데와 제휴를 했는지 다른 편의점에서는 느린 마을 막걸리를 볼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홈술닷컴이란 홈페이지에서 구입이 가능합니다. 홈술 닷컴은 배상면주가에서 운영하는 전용몰입니다. 배상면주가에서 판매하는 술은 모두 구입이 가능하고, 당일 주문 당일배송이 가능한 사이트입니다.
이 중에서 제가 느린마을 막걸리를 사는 곳은 GS25시 편의점입니다. 편의점에서 느린 마을 막걸리를 사 먹는 데에는 장점과 단점이 있습니다.
장점을 먼저 말씀드리자면, 접근성입니다. GS25시가 퇴근길 지하철역과 집 사이에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매일 퇴근길에 막걸리가 생각이 나면 참새가 방앗간을 지나치지 못하는 것처럼 매번 GS25시를 방문합니다.
한병, 혹은 두병씩 사는데 자주 방문할 수 있기 때문에 대부분 한 병씩 사서 손에 들고 대롱대롱 흔들면서 집으로 돌아옵니다. 저녁식사를 준비하는 데까지 배가 고프기 때문에 그 사이 느린 마을 막걸리를 마십니다.
편의점에서 느린마을 막걸리를 사는 것이 접근성 때문이라면, 단점은 바로 가격입니다.
편의점에서는 3,400원에 판매를 합니다. 대형마트에서는 2,999원에 판매를 합니다. 400원 차이가 납니다. 편의점 마진인 것 같은데 참 애매한 금액입니다.
제가 마트에 갔다오는것이 400원보다 가치가 크다면 당연히 마트에 가서 사겠는데, 가끔 생각날 때 한 병씩 사 먹는데 마트에 가기는 가격차이보다 번거로움이 더 큽니다.
더구나, 막걸리다 보니 소주나 맥주처럼 보관성이 좋지 않아 최소한 1주~2주내에 마셔야 하는데, 그렇다고 마트에서 막걸리를 박스로 사다 보관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추가로 GS25시 편의점에서 느린 마을 막걸리를 사는데 불편한 점이 있습니다. 너무 빨리 다 팔려버린다는 점입니다. GS25시에는 장수막걸리도 있고, 알밤막걸리도 있고, 약 4가지 종류의 막걸리가 있는데, 유독 느린 마을 막걸리가 가장 빨리 매진이 됩니다.
저도 일주일에 3번정도 방문하면 1번은 허탕을 칠 정도니까요. 그래서, 판매 가격이 이렇게 비싸졌나 봅니다. 최근에 가격이 올랐거든요.
2. 느린마을 막걸리가 좋은 이유
예전부터 막걸리를 마시면 그다음 날 뒤끝이 좋지 않다고 했습니다. 마신 다음날 두통이 심하기 때문에 막걸리는 조심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었습니다.
그 이야기가 왜 나왔을까요?
제가 생각했을 때는 막걸리에 추가하는 아스파탐과 같은 첨가물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단맛을 내는 첨가물들인데, 대부분의 막걸리에는 아스파탐과 같이 단맛을 내는 첨가물이 들어갑니다.
특이한 것은 전국에서 판매하는 전통막걸리에도 첨가물이 들어간다는 것입니다. 가격대가 좀 비싸서 프리미엄급이라고 불리는 막걸리들도 이 첨가물을 사용합니다.
아마도, 소비자의 입맛들이 단맛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그런데, 느린마을 막걸리는 아스파탐과 같은 첨가물이 없습니다. 누룩과 쌀과 물 3가지 재료로만 만들어집니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것인데 이런 재료로 만들어진 막걸리를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느린마을 막걸리 맛은 달지 않습니다. 처음 마셔보면 맹숭맹숭한 느낌이 더 강합니다. 그리고, 탄산도 없어서 톡톡 쏘는 짜릿한 맛도 없습니다. 이렇게 특징이 없다 보니 저도 처음에는 느린 마을 막걸리를 선호하지 않았습니다.
기본적으로 마시는 느낌이 없었거든요. 장수막걸리처럼 톡 쏘는 맛도 없고, 달짝지근한 맛도 없었으니까요. 저만의 표현이지만 느린마을 막걸리의 맛은 곡식 맛이 납니다.
그런데, 뒷끝도 없고 매우 부드럽습니다. 저는 혼술을 하기 시작하면서 느린 마을 막걸리의 좋은 점을 느끼게 되었는데, 막걸리의 참맛을 느끼게 해 주는 술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조금 비싸도 느린마을 막걸리를 사 먹게 된 것 같습니다.
3. 직접 막걸리를 담아먹는 것에 대하여
느린마을 막걸리가 누룩, 쌀, 물로만 담기 때문에 문득 제가 직접 담아서 먹으면 어떨까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막걸리를 실제로 담아보았습니다.
유튜브를 보고 쉽게 따라 하기 어려워 솜씨당에서 하는 막걸리 담기 수업을 듣고 선생님과 함께 담아 보았습니다. 정말 막걸리는 누룩과 참쌀, 물 외에는 아무런 재료가 들어가지 않습니다.
그런데 직접 담아보니 이 노력과 시간이면 그냥 느린 마을 막걸리를 한병 사 먹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술을 담는 것은 간단한데, 고두밥을 만드는 것과 펴서 식히는 과정, 그리고 술을 담고 매일 휘저어 산소가 술에 잘 베게 하여 발효를 일으키도록 관리를 해 줘야 합니다. 약 1주일 정도 익히면 마실 수 있는데 1kg의 참쌀로 술을 담갔는데, 짜내고 보니 1.6리터 정도가 나왔습니다.
이 정도 양의 막걸리를 만들기 위해 일주일이나 고생을 해야 하다니 그냥 사 먹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내가 담근 술을 마실 때 보람은 컸습니다.
저의 첫 작품을 마셔보니 약간 신맛이 났는데, 나중에 그 이유를 찾아보니 고두밥을 만들기 전에 쌀을 씻을 때 맑은 물이 나올 때까지 깨끗하게 세척하지 않아서 전분이 많이 들어간 상태로 술을 빚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것도 한 서너차례 담가보면 금세 익숙해져서 쉽게 만들 수 있을 것 같은데, 회사에 출퇴근하면서 만들어 먹기에는 좀 번거로운 면이 있어서 편의점에서 사 먹기로 했습니다.
그래도, 막걸리를 좋아하는 탓에 이렇게도 해 보고 저렇게도 해보았지만, 최종적으로는 느린마을 막걸리로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막걸리를 직접 담가보고 싶으신가요? 제가 직접 만들었던 교육 후기를 링크해 드립니다. 한번 보시고 해 보세요. 과정은 매우 간단합니다. 일주일을 기다려야 하는 것이 가장 고통스럽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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